나쁜 광수생각
박광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몇 년 전 박광수씨의 광수생각을 감명 깊게 읽어서 이번 책도 보았다. 책 이름과 책 오른쪽 위에 빨간색으로 "19세미만 구독 불가"라는 글을 보고, 과연 어떤 내용 이길래 제목이 이럴까 했는데, 내용이 다소 선정적이다. 예전의 광수씨는 도대체 어디로 간걸까? 예전의 광수 생각을 생각하고 본 나는 너무 상심이 크다. 몇 해 전 박광수씨의 이혼과 재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에게 광수생각으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전해준 저자인데.... 이번 책은 솔직하긴 하지만, 책으로 펴내기는 너무 개인 적인 생각이 많다. 원래 광수씨는 이러한 사람이었던가?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내용 중에 아주 가끔 좋은 내용이 있긴 하지만, 극소수에 지나지 않으며, 대부분의 내용은 선정적인데다가 너무나 개인적인 생각들을 거칠게 표현했다. 사랑이야기를 표현했던 사람이었다는 것을 무색하게 하는 부분이 많다.

광수생각의 신뽀리의 감동을 잊지 않고, 다시 찾은 책인데, 너무 실망이다. 차라리 이 책이 나오지 않았더라면, 광수생각은 아름다운 이야기로 남겨져 있었을텐데,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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