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예요?(분홍고래)]-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게 되는 나에 대한 물음....

나는 누구예요? ㅣ 생각하는 분홍고래 2
콘스탄케 외르벡 닐센 지음, 정철우 옮김, 아킨 두자킨 그림 / 분홍고래 / 2013년 9월

어른도 그러하지만 아이들도 한번씩 내가 누군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것 같아요.

"나는 누구야?"라는 아이의 물음에 넌 너지...

엄마와 아빠의 딸이자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녀지,

너는 몇학년 몇반 누구지,  너는 누군가의 친구지, 너는 대한민국의 국민이지....

이렇게 눈으로 보이는 대답만 해주며 아이의 질문에 대처했었네요.

이책속 주인공 윌리엄도 여느 아이처럼 그런 의문을 가지네요.

그럴때면 나무위 집에 올라가 나는 누구일까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요.

 엄마는 엄마의 꿈이 이루언진것이라고 하고,

아빠는 너는 너라고 하고, 할아버지는 쿵쾅거리는 심장이 너라고 하고,

외할머니는 오히려 윌리엄이 되고 싶은 걸 물어요.

외할아버지는 할아버지의 가장 좋은 친구라고 하고, 증조할아버지는 누구냐고 오히려 되묻고,

 증조할머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하고, 지나가는 동네형들은 멍청이라고하네요.

길에서 만나 울리케 누나는 자신의 이름이 가진 의미를 설명하지만.

윌리엄에게는 도무지 나는 누군인가에 대한 대답이 되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나무집에서 내려오지 않는 윌리엄을 찾아온 할머니께서

윌리엄에게 모두에게 특별한 아이고, 윌리엄이 생각하는 모든것이 윌리엄이라고 대답해주네요.

윌리엄의 말처럼 어른들도 자기가 누군지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할 수 없는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물어보는 내가 누군지에 대한 물음도 명확히 대답할 수 없구요.

그러나 아이들이건 어른들이건 이렇게 자기가 누구인지에 대해 고찰해보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동안

스스로 반성도 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윌리엄이 자기를 찾아가는 것처럼 책을 읽는 저도 울 딸도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철학 소녀와 좀비의 탐험] 10대, 고대그리스 대 철학자를 만나다

철학 소녀와 좀비의 탐험
도마스 아키나리 지음, 박주영 옮김 / 한언출판사 / 2013년 9월

사실 철학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리에게 생소함을 주는 것 같아요.

 현세와 가까운 철학자도 그러한데,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더욱 생소하고 또 어렵게 다가오지요.

다만 그들의 철학 사상에 대한 이해보다는 그들의 이름과 그들의 대표적인 이념에 대해

A는 B다 식으로 철학을 만났던 우리세대...

요책은 그렇게 10대를 보내버린 우리와는 달리 10대에 만나는

고대 그리스의 대 철학자인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의 세 명이

현세에 10대 소녀로 환생해서 주인공앞에 나타나 다짜고짜 철학에 대해 이야기해 주어요.

표지 만큼은 철학의 무거움을 전혀 담지 않은 세명의 발랄한 여고생으로 환생한 대철학자를 보여주지만...

책을 읽어가다 보면 이들이 이야기하는 그들은 사상과 이념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볼 수 있게 되는듯해요.

특히나 이책을 읽으며 너무나 방대하고 어려워 차마 책을 꺼내들기도 어려웠던

소크라테스의 문답법과 영혼과 사물의 본질에 대해서도

플라톤의 이데아론이나 상대주의에 대해서도 , 아리스토텔레스의 진정한 행복과 최고선에 대해서도

조금씩 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발점을 제공해 주는 것 같아요.

특히 책을 읽어 나가며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자기에 대해 성찰을 시작하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어려운 철학의 입문을 준비해주고 이들이 자기인생의 의미와 행보를 결정짓는데 있어

좀더 철학에 근거한 답안접근에 도움을 주네요.

또 10대시절 고민을 시작하게 되는 사랑과 연애에 대한 내용도 플라톤의 이데아론에 근거해 그 이유를 찾고,

자신을 잡안줄 수 있는 내명의 기준점을 찾기위해 철학이 어떻게 적용되는 아리스토텔레스에 근거해 이유를 찾아봅니다.

생각하지 않으면 철학 좀비가 된다는 소크라테스 환생 소녀의 말처럼

10대 가장 중요한 성장의 시기 그들의 성장에 생각없는 좀비가 아닌

무언가 자신의 기준점을 찾고 나아갈 목표를 찾아보기 위한 철학의 이해를 위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베이근 트레이닝] 이제 더이상 변명은 필요 없다. 운동을 시작하자!!!

최강 동안 조영선의 베이근 트레이닝
조영선 지음 / 북스토리 / 2013년 9월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러하듯이 저 역시 30대 후반에 막 접어들기 직전까지

중학교 이후부터 꾸중한 다이어트와 실패를 경험하면서 지내 왔네요.

특히나 30대 중반에 진입하자 이제 다이어트의 효과도 지지부진해서 못하겠다라는 소리하며

포기선언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저랑 같이 있지 않았던 녀석들이 덕지덕지..ㅠ.ㅠ

크게 싫은 소리 하지 않던 신랑과 아이들조차 이제는 익숙해질만도 하지만...

절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낯선 군살들에 한마디씩 던지는데....ㅠ.ㅠ

뻔뻔 스럽게 애 둘낳고, 갑상선 앓았고, 이나이 돼 봐라...라는 변명만 줄줄이 널어 놓고 있는 중...

요 책을 만났답니다.

단순히 운동 비법이나 알려주는 트레이닝 지침서 쯤으로 생각하며 책을 펼치 저에게

36세에 몸매를 포기했다가 건강을 위해 10년후 최강동안으로 돌아온 조영선트레이너의

생생한 체험과 함께..

그녀 스스로가 그녀에게 변명해 왔던 것들에 대한 따끔한 일침으로...

에이 난 못해 하며 손사레치는 저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하며 조곤조곤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운동비법을 알려주네요.

특히나 운동은 헬스장이나 가야 할 수 있다며..

일하러 갔다와서 집안일해야 하는 내가 운동할 시간이 어딨어 변명할 수 없게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운동을 알려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듯해요.^^

[어떤 아이가(시공주니어)] 몽환적 이야기....그 속에서 가족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되네요.

어떤 아이가 ㅣ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7
송미경 지음, 서영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8월

'어떤 아이가'라는 제목 아주 독특하고 야릇하지요....

이 책은 나도 모르게 우리 가족과 함께 지냈던 어떤 아이의 이야기를 비롯한

다섯편의 단편동화로 구성된 이 책을 읽으며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의 토끼굴을 엿본 기분도 들고,

어찌 생각하면 으스스한 공포 이야기를 읽은 느낌도 드는 몽환적 이야기로 가득한 이책...

저는 워낙 환타지도 공포장르도 좋아하다보니....어른인 저도 참 재밌게 읽었네요.

[안드로메다에서 찾아온 과학개념①(과학동아 북스)]물체와 물질, 빛과 그림자

안드로메다에서 찾아온 과학 개념 1 - 물체와 물질, 빛과 그림자 ㅣ 초등 개념 학습 동화 시리즈
김진욱 지음, 조국희 그림, 이희란.노영란 감수 / 동아엠앤비 / 2013년 7월

이책 제목부터 참 입에 착착 붙지요?!! 간혹 아이들 공부를 시키다 보면  이런말 하게 되는데..

"너는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니?" ㅋㅋ...

아이들에겐 우주어딘가에 있는 안드로메다로 왜 개념이 갔는지 부터가 의문일수도 있을거 같아요.

여튼 그렇게 날아갔던 개념이 안드로메다에서 다시 배송되어 오는 이야기...아이들이 흥미진진해 해요.

이 책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갔던 개념을 다시 지구의 어린이들에게 배달해주기 위해

특수요원 이작과 메타가 친구들을 만나 전해주는 이야기더라구요.

재밌는 공상과학 동화처럼 당연히 멍청한 악당도 등장하는데

요기서는 원팍과 투팍, 그리고 다맹글어 박사가 지구어린이들에게 전해줄 개념큐브를 빼앗으려고 하지요.

그렇다면 우리 투연이들에게도 악당들에게 뺏기지 않고 개념큐브를 전달해 줘야겠다 생각하고 읽혀 봤는데..

역시나 3학년 과학 좋아라하는 우리 딸은 너무 잼나게 읽네요.

물체과 물질은 1학기때 익힌 부분이고 빛과 그림자는 2학기때 배울 내용이라 더욱 잼나 하네요.

첫번째 개념큐브는 물질과 물체 이야기에요.

호킹에게 개념을 전달해주러온 이작과 메타,

악당들이 납치해간 특수물질 과학자중 한분은 바로 호킹의 아빠라 개념도 찾고 아빠도 찾아나서게 되지요.

특히나 물질과 물체의 설명들 중 아이들이 직접 실험해 볼 수 있는 기체, 고체, 액체 상태의 물이야기나

혼합물의 분리 부분은 이야기도 흥미롭지만 아이들이 이건 꼭 해봐야해 하더라구요^^

두번째 개념큐브는 빛과 그림자 이야기에요.

10살때 갑자기 자신이 흡혈귀란 사실을 알게도니 현귀에게 빛과 그림자에 관한 개념을 전달하러 와요.

특히나 현귀는 흡혈귀라서 몸이 차고, 거울에 비치지도 않는데....

이런 현귀에서 열에 대한 이야기, 빛에 대한 이야기, 그에 의해 생기는 그림자 이야기를 들려주며

현귀가 흡혈귀에서 다시 정상꼬맹이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게 되지요.

이야기 자체가 요렇게 공상과학 이야기로 흥미진진 하지만 사이사이 과학개념도 정리가 팍팍 되어주고,

작은 소책자는 아이들이 가지고 다니면서 개념을 다시 안드로메다로 보내지 않게 도와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