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티미 1 - 몽땅 실패 주식회사 456 Book 클럽
스테판 파스티스 글.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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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두께의 이야기고 456북클럽에 속하는 책이지만

초1, 초3 우리 꼬맹이들이 떠오르는 주인공 티미 덕에 제가 먼저 읽고 있는 사이, 

제 뒤에서 함께 읽던 우리 초1 작은딸 "엄마, 빨리 넘겨"를 외치네요^^

 

명탐정 티미는 언제나 자신에 대한 초긍정 마인드를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가 보기에는

"꼴통","괴짜"로 보여지는 주인공이에요.

이름마져도 "티미 실패" 그러나 절대로 실패를 하지 않는 다고 하네요.

그렇게 책을 보는 어른인 저의 시각과 책속 주인공의 생각은 엄청 다르더라구요.

 

어른인 내가 보는 티미는

공부도 못하고, 사건을 해결함에 있어서도 정말 결정적인 단서는 놓쳐버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공부를 열심히하는 롤로를 우스꽝스럽게 이야기하고,

오히려 합리적으로 해결하려는 코리나도 이상한 아이로 이야기하는..

어찌보면 자기 망상에 빠진 아주 독특한 아이로 보여지지만..

 

티미 자신은 누구보다 멋진 미래를 계획하고 있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누구보다 촉을 가지고 멋지게 해결해 나가고,

어른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에  맞서기도 할 줄아는 용기있는 아이로 여기고 있어요.

 

어른과 아이의 시각차이 일 수도 있지만...

결국 어른의 잣대로 아이의 가치와 아이가 꿈꾸는 미래를 저울질 해서

정작 아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유급 위기에 놓인 티미를 엄마가 집중 공부시키는 상황에서 티미가 애완북극곰 "몽땅이"에 쓴 편지를 보는데....

전 왜 우리집 꼬맹이들이 생각이 나는지..-.ㅡ;;

가끔 공부를 하다가도 머리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게 멍~해져버리는 녀석이

사실은 티미처럼 엄마가 생각지 못하는 무언가를 보고 생각하고 있나 싶기도 하네요.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것 조차 쓸데없이 시간을 죽이는 일쯤으로 생각하는 티미가

우리 꼬맹이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그때 저는 제가 모델링할 멋진 사람을 이책에서 발견했네요.

"젠킨스 선생님"은 계속 다른 길만 가려는 티미에게

티미가 납득할 방법으로 학업에 관심을 가지게 도와주더라구요.

딱 티미 눈높이에 맞게 말이죠.

 

저도 가끔씩 생각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는 우리 딸들을 데리러

젠킨스 선생님처럼 또 다른 티미들의 눈높이에 맞는 접근을 해줘야 할 듯해요^^

 

저에게는 깨우침을 주는 책이었지만,

우리 두 꼬맹이들에겐 키득거리며 공감할 수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또 한편으로는 엉뚱스런 티미를 보며 자신을 되돌아 볼 수도 있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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