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만 생길 거야 읽기의 즐거움 14
도미니크 지루 지음, 브뤼노 생토뱅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장애라는 것이...사실 평범한 인생에 있어서는 남의 일이며... 

참 안됐다. 불편하겠다. 이러저러한 것들을 못하겠다. 하는 어렴풋한 짐작만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나 부모의 입장이 되면 자식의 이러저러한 장애로 인해 받을 아이의 상처나, 사고의 위험성 등으로

아이를 더욱 과잉보호하게 되는것도 같구요...

 이 책은 장애를 가진 샤를르트가 캠프를 가기 위해 친구들의 도움으로 부모님을 설득하고...

캠프에서도 친구들과 함께 도움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또 결국에는 친구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내는 이야기에요.

 

이책이 조금 더 관심이 가고 조금더 와 닿았던건 우리 둘째 때문이었던거 같아요.

울 둘째는 태어나면서 분만중 사고로 어깨신경이 다쳐서 첨엔 팔도 못 움직였었어요.

처음에 그 사실을 받아 들이기에 많은 눈물과 상처를 받았었고..

아이가 조금씩나아가는 모습에 다른 이들이 흔히 느낄수 없는 기쁨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다행히 장애 등급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게 증상이 남아 있지만...

아직도 저에게는 아픈 손가락이자 애물단지에요.

 

이 꼬맹이를 키우면서 느꼈었던 불안감....어찌보면 이렇게 단체생활에 내어 놓을때의 일이었어요.

어린 아이들이 무심코 솔직히 던진말에 우리 꼬맹이 상처받으면 어쩌나..

요즘아이들 무섭다던데 아이의 동작이 안되는 부분에 놀림받고 따돌림 받으면 어쩌나 하는 고민이

생기더라구요.

특히 학교에 들어가서는 그 걱정이 컸었구요.

그러나 저의 우려와 달리 우리 꼬맹이 밝게 잘 자랐고..

이번에 생일파티에 친구들 초대한거 보니 따돌림 받지도 안았구요,

친구들 역시 지연이의 약간의 다름을 그냥 인정하고 뭐라고 하지 않더라구요.

 

이책의 이야기처럼, 우리 꼬맹이의 이야기처럼...

결국 아이들의 순수함과 착함을 믿고, 아이스스로의 자생력을 믿어주는 것이 어른의 역할인거 같아요.

물론 아이들의 마음을 그렇게 키워주는 것도 같이요.

 

괜시리 마음짠해 하며 재미 나게 읽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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