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뭐가 무섭담 난 책읽기가 좋아
다니엘 포세트 지음, 이경혜 옮김, 프레드릭 레베나 그림 / 비룡소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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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무섭지 않아?!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우리 지연양, 그리고 3년전 입학한 수연양...

다행히 학교가기 싫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학교란 즐거움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시험이나 선생님, 덩치 큰 친구들 때문에 가기 싫은 공포의 장소가 되기도 하지요.

학교가 뭐가 무섭담의 티보는 마치 반어법을 쓰듯 학교가 무섭지 않다고 하네요.

학교 가는 길에 만나는 옆집 개는 거대한 공룡으로, 쓰레기차는 강철괴물로,

이웃 아줌마는 마귀 할멈으로, 빵집 아저씨는 살인귀로, 지렁이는 보아뱀으로 보이기도 하면서...

아빠가 만들어준 마법칼 덕에 무섭지 않다고 하지요.

겁에 질린 눈으로 주변을 살피던 나의 어리시절도 떠오르고..

티보가 노란바둑판에서 노란색 판만 밟는 내용은

나와 나의 딸들이 그랬던 내용 그대로라 웃음도 나더라구요.

 

학교가 괴담이 되어버리지 않게 하는 것은 엄마의 믿음!

우리나라에 유독 학교에 관련한 괴담이 많더라구요.

초등학교 시절 공동묘지 전설이나 학교 동상이 걸어다니는 이야기를 듣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고,

여고괴담이라는 공포영화가 나오는 것은

어쩌면 우리 학교의 현실이 그렇게 어둡고 무겁게 여겨져 그런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학교를 다닐 만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건 아마도 가장 중요한건 엄마의 믿음이 아닌가 싶어요.

티보의 엄마가 그러했듯이....귀신도 괴물도 믿지 않는 엄마가 믿는 단 한가지

바로 티보...우리의 아이들인게지요..

간혹 아이들을 믿지 못하고 버럭되는 제모습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네요.

여튼....엄마에게는 요로코롬 생각하는 기회를 주지만..

아이들에게는 유쾌한 웃음을 주는 책이 학교가 뭐가 무섭담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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