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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시처럼 온다 - 사랑을 잊은 그대에게 보내는 시와 그림과 사진들
신현림 엮음 / 북클라우드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예전에는 시를 왜 읽어야하는지 잘 몰랐다.
과연 살아가는 데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일까? 전혀 실용적이지 않아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어갈수록
퍽퍽한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음을 울리는 한 문장에도
뭉클해지는 이상한 현상이 내게 나타났다.
어떻게 보면 함축적으로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시의
표현들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점에 돌아다니면서 나에게 위로가 될만한 에세이/시집을
둘어보았다.
핑크핑크한 표지에 예쁜 꽃을 들고있는 소녀의 모습에
이끌려 시집을 읽어보게되었다.
사랑은 시처럼 온다.
제목부터 뭉클하다
전혀 실용적이지 않아 보였던 시가 이제는 삶의 한
일부분이 되어버린 것 같다.
저자의 들어가는 말에서도 시와 그림과 사진, 예술은
슬픔과 외로움을 덜어준다고 하는데
이 시집에 실린 사랑시와 그림, 사진들을 차근차근
곱씹어서 읽어내려가다보면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고 외로움도 어느새 잃어버리는 것
같다.
또 사랑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되는 여운이 남는 시집인 것
같아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