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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18
헤르만 헤세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1년 11월
평점 :
품절


'데미안...' 누군가 나에게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이 어떤책이냐고 물으면 난 주저없이 데미안이라고 답할것이다. 누군가 나에게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 어떤책이냐고 물으면 난 주저없이 데미안이라고 답할것이다. 난 데미안을 몇번이나 읽었는지 모른다. 또다시 읽어도 읽을때마다 새로운 느낌과 새로운 표현을 접하는 것 같은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 바로 데미안이다. 내가 한번쯤은 생각해봤던 느낌들, 생각들이 책 속 구절구절마다 묘사되어 있는것처럼 읽는 순간순간 놀라게 되었던 최초의 책이였다. 적어도 나에겐 말이다.

새삼스레 줄거리를 얘기하지 않아도 데미안의 작품성은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선'만이 옳은 것으로 믿고 '선'만이 존재하고.. 그러한 어린 시절의 좁은 환경속에서 인간이 성장하면서 좀 더 넓은 환경에 노출되면서 '선'과 '악'이 공존하는 현실에서 누구나 느껴봄직한 '악'에 대한 어린시절의 두려움..갈등.. 그러한 묘사가 대부분의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 난 생각한다.

이 책에서의 주인공인 싱클레어 또한 그러한 현실에서 데미안이이라는 또다른 친구의 존재와의 친분을 쌓아가면서 알게 되는 '선'과 '악'의 두 세계에서의 갈등, 방황, 신앙에 대해서 갖게되는 인간의 내면세계와 감정을 묘사해놓았다고 하면 데미안에 대한 전체적인 이미지가 잘 설명이 될지.... 다른 표현을 떠나 데미안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인......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 이 구절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데미안의 느낌을 전달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덧붙여 글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자면,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이 사람의 감정 묘사에 있어서 많은 절제성과 건조성이 묻어난다면 헤르만 헤세의 이 데미안은 그와 너무나 반대로 사람의 감정을 어떻게 이렇게 묘사해낼 수 있을까 놀라게 될것이다. 내면의 느낌을 정말이지 독특함과 풍부함으로 참신하게 묘사해 놓았다. 한번쯤은... 아니 두세번쯤은 읽어봐도 후회없는 한권의 책이 될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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