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투자노트
이상우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투자노트

< 한 줄 평 >

추천 받는 종목이 너무 많아서

관리가 힘들 때



원래는 이 책의 제목만 봤을 때, 투자노트를 이렇게 쓰면 된다는 내용이 담긴

책인줄 알았다. 그런데 책을 받고 보니 그야말로 '투자 다이어리'!

내용을 훑어보면서 느낀 점은 이렇게 다이어리 기능에 충실할 수 있을까? 하는 것.

기록을 위한 일별 페이지는 물론 2021년 주목해야할 일별 이슈를

총 망라해서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놨으며

올해 주목해야할 월별 테마와 산업별 테마가 모두 담겨 있어

그야말로 다이어리로서의 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게 해 놨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제본 형식이 아니라 스프링 노트였다면 어땠을까?..


요즘 너도 나도 주식을 해서인지 삼삼오오 모이면 늘 주식 얘기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주식 종목 추천이 정말 넘쳐나는데

듣다보면 HTS 관심 종목에 담아 놓는것도 일이고

담아 놓았다 치더라도 언제 담아놨는지 까먹기 일수다.

그럴때는 그 종목에 대해 공부를 한다는 셈 치고 노트에 기록을 해보는게

나름 유용했다. 본 리뷰에서 실제 사용 챕터를 공개하지는 못하지만

아래 이미지로 책의 구성을 살짝만 소개해 보기로~






이 책의 장점은 이렇게 직접 기록하며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요즘 주식 시장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모두 심호흡을 하고 공부하는 기간으로 삼아보면 어떨까?

다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 한 줄 평 >

두고 두고 읽고 싶어서

ebook으로도 구매한 책


사람들이 언제 '심리학'을 찾게 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네이버에서 언제 사람들이 '심리학'을 검색하는지

데이터를 분석해 봤다.



심리학, 빅데이터, 코로나

2016년부터 최근 2021년 1월까지를 기준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통상 3월에 '심리학'을 검색하는 빈도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20년 이후를 제외하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모두 동일한 패턴을 보인다.

왜 그럴까? 3월은 봄이고 학교가 개강하는 시기이다.

물론 학교가 개강을 하니, 관련 서적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심리학'을 어느 연령대에서 검색하는지

데이터를 보면 조금 다른 얘기가 나온다.



10대는 물론, 대학교를 졸업한 30대 이상에서

오히려 20대보다 높은 검색량을 보인다.

즉, 심리학에 대한 수요는 비단 학생 뿐만이 아니라는 얘기다.

다시 돌아가서, 검색량 추세를 보면

2019년 이전까지와 2020년 이후의 검색량이 꽤 다른 행보을 보인다. 2019년까지는 3월 검색량이 가장 높았던데 비해

2020년에 접어들면, 3월은 물론이고

그 이상으로 4월 검색량이 많으며


9월에도 한 차례 검색량이 반등하는 것을 읽을 수 있다.



4월은 전 세계가 팬데믹을 선언한 다음 달이며

주식이 폭락했던 다음 달이다.

9월은 광복절이후 급등했던 확진자 규모를 겪은 다음 달이다.

즉, 사람들은 무언가 변하는 환경에 심란해지거나 우려를 느낄 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때 '심리학'을 찾는가보다.


조금 돌아왔지만, 우리 모두가 알듯이

원래 '심리학'이라는 컨텐츠가 재미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재미있는 컨텐츠를 가지고 꽤 알차게 풀어냈다.

아니 솔직히, 너무 재미있다!!

출판사 서평에서

"이 책은 인간 심리와 관련된 최신 연구 결과 중

가장 주목할 만한 75가지를 정리했다."

고 하는데, 정말 그 하나하나를 외우고만 싶어진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할 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들기 때문이다.

특히 나의 경우에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제공하고 설득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대중들의 심리를 이해하는 것은

너무 너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그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내가 생각하는 타겟 >


요즘 주가가 많이 떨어졌죠..지금 심리학 책을 읽을 타이밍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가 급등 사유 없음 - 세력의 주가급등 패턴을 찾는 공시 매뉴얼
장지웅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주가급등 사유없음


요즘 이런 저런 이유로 주식 관련 책을 참 많이 보게 되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도 단연 '어려운' 축에 속한다.

아니, 어렵다기보다 (나 같은 주린이에게는) 낯설다고 해야 할까..?


CB (Convertible bond / 전환사채), BW (Bond with Warrant / 신주인수권부사채),

EB (Exchangeable Bond / 교환사채), 메자닌 채권, 유상증자..

이름만 들어도 고개를 돌리고 싶은 이 이상한 단어들..

저자는 하나 하나의 개념에 집중하기 보다

주식 시장에서 '세력'에 개인이 어떻게 무방비로 당할 수 있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저자가 아무리 쉽게 썼다고 하더라도

사실 나 같은 일반 주린이에게는

쉽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낯설고 어려운 책이었다.

하지만, 쉬운 내용을 어렵게 쓴 게 아니라

어려운 내용을 이만큼 쉽게 풀어줘도 어려운 것이므로

어려운 건 설명이 아니라 내 무지의 결과일지도..



< 한 줄 평 >


이왕 평생 주식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어차피 넘어서야 할 산이다!




책의 표지부터 크게 적혀있는 "DART"는

(Data Analysis, Retrieval and Transfer System),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의미한다.

사이트에 가면 기업이 공개한 여러 '공시' 자료들을 볼 수 있는데

꼭 주식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기업 마케팅이나 컨설팅을 하는 사람들은

자주 접하게 되는 사이트라서 익혀두면 꽤 도움이 된다.



< 내가 생각하는 타겟 >

너무 쉽게만 기본 정보를 알려주는 책들에

점점 지쳐가는 사람들에게 추천



앞서 나 스스로도 요즘 이런 저런 주식책을 본다고 얘기했는데

사실 최근에 나온 책들을 보면

(자극적인 제목을 뽑으려다 보니 그렇겠지만)

주식으로 얼마를 벌 수 있는지,

얼마나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지만을 강조한 책들이 정말 많다.

아니 비단 책 뿐만이 아니라 유튜브 방송을 보더라도

오늘까지의 차트만 가지고 내일을 예측하려는 사람들이 참 많다.

처음에는 나 역시 그런 책들에, 그런 컨텐츠에 현혹되기 일쑤였는데

몇 달 주식 차트를 보면서 느낀점은

확실히 경제, 경영 분야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투자시장이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면

사람들의 심리를 아는 것이 중요해진 것 같다.

더욱이 코로나라는 이 시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적어도 지금은 말이다.

그런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이 책은 분명 기존의 다른 책들과는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주식 시장에는 소위 '세력'이라는 베일에 가려진 집단이 존재하고

그들이 움직이는 시장에 개미들은 휩쓸려갈 수 밖에 없다.

책에서도 강조하듯 "차트는 세력의 발자국일 뿐이다"

차트만으로 투자에 가치를 부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올 해 계속 주식 시장을 기웃거리고자 한다면

좀 더 다른 식의 공부가 필요하다.

그런 공부를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자양분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식 차트 절대비기 300선! - 17년 주식투자 노하우 집대성!
이상우 지음 / 여의도책방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주식 차트 절대비기 300선

당신은 주식 차트를 읽을 수 있는가?

다음 중 어디에 해당되는지 스스로 체크해보자.

1. 내 인생에서 '차트'라는 걸 볼 일이 거의 없다

2. 회사에서 막대그래프, 선그래프, 원그래프 정도는 쓴다

3. 주식에서 흔히 사용하는 차트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다.

4. 주식 차트를 어느 정도 볼 수 있다

5. 주식 차트에 익숙하고 장의 흐름세를 예측할 수 있다.

이 중에 5번에 해당되는 분이 아니라면

이 책을 곁에 두고 읽어볼만하다.


< 한 줄 평 >

일단 가지고 있으면 흐뭇하다ㅋ


주식에서 주로 보는 차트는 캔들(Candle) 차트라고 부른다.

봉과 막대가 어우러진 모습이 양초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는데

얼마나 오래전에 만들어졌으면 '양초'라는 별명을 얻었을까.

내가 보기에는 다이너마이트 차트 같은데 말이지..

어쨋든.

이 차트가 특이한 이유는 선과 막대가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쉽게 설명하면 직사각형 막대기의 위와 아래는 그날 주식의 시작가와 종가이다.

9시 반에 개장할 때 얼마부터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3시 반에 얼마에 마감했는지를 의미한다.

그리고 위, 혹은 아래로 이어진 선은

그 날 얼마나 가격이 위로 치솟았는지, 혹은 아래로 떨어졌는지를 나타낸다.

그러니 막대가 긴지 짧은지에 따라서, 혹은 선이 위에만 있는지 아래에도 있는지 등에 따라서

해석해볼 여지가 많기 떄문에 주식에서 차트를 읽는 것은 꽤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 같다.

거기다가 최근 몇 개월 간 차트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보는 것은

이 주식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자료이므로

자신만의 차트 읽는 기술을 연마하는 것은 투자의 기본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런 관점에서 차트가 어떤 모양을 가질 때 좋은 신호인지, 혹은 안 좋은 신호인지를

공부하기 위해 이 책을 보는 게 꽤 재미가 있었다.

책에서 보여주는 해석이 맞든, 그렇지 않든을 떠나서

우선 책으로 다양한 차트 흐름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주린이인 나에게 의미가 있었다.


책에 대해 좀 설명하자면, 옆으로 넘기는 방식이 아닌 위로 넘겨 보는 방식이다.

마치 회사에서 스프링 철 된 보고서를 읽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책을 구입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온라인으로 '분철' 주문을 하는 게 읽기 편할 것 같다.

책을 찢어서라도 위에 스프링을 달아야지 보기가 편할 듯.

책의 목차를 보면 이렇게 350p가 넘는 분량으로 되어 있고

한 장 한 장이 각기 다른 차트 설명으로 되어 있다.



차트를 보면 왜 이 책의 편집을 위로 넘기는 방식으로 했는지가 이해가 간다.

아무래도 차트를 가장 잘, 넓게 보여주기 위한 선택인 듯.

그리고 해당 차트는 실제 종목의 사례를 차용했기 떄문에 주식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꽤 낯이 익은 기업, 종목들이 눈에 들어와 보는 재미가 있다.

(나를 슬프게하는 '셀트리온'... )



그리고 차트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견해(?)도 곳곳에 들어가 있어 재미가 있다.


 



물론, 절대비기! 라고 해서 정답은 아닐 것이다.

게다가 지금 보면 너무 오래전(?) 사례들이어서 지금과 매칭이 잘 안 될수도 있다.

(책이 처음 쓰여진 시기가 2019년이니 활용된 주식 차트들은 2018년 정도?)

하지만 요즘 나오는 책들을 보거나 예전 책들을 보다보면

'주식 차트'와 관련된 내용이 일부로 들어가 있는 게 많아

정작 주식 차트를 공부해야 하는

주린이 입장에서는 솔직히 답답함이 많았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렇게 주식 차트의 다양한 종류를 모아놓은 책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다 지나고 이런 얘기 누가 못하냐고 평을 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겠지만

주린이 입장에서는 다 지난 차트를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니까.


< 내가 생각하는 타겟 >

다양한 차트를 보며 공부하고 싶은 주린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채로운 사진강의 - 개정판, 내 사진을 달라지게 하는 5가지 핵심지식
이준섭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아마도 올해 마지막 올리는 '서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채로운 사진강의》

12월 내내 부득이하게 재택을 했던지라

틈나는대로 서평 신청을 해가며 책을 읽어댔는데

어느덧 올해 마지막 책이 되었다.

중고 서점에서 어렵게 구한 몇 가지 책들이 아직 책장에 꽂혀있기는 하지만,..

그래, 난 원래 게으르니까 1월로 미루자. 원래 나답게. ㅡㅡ;;


< 한 줄 평 >

사진전에 가고 싶게 만드는 책

서평을 위해 책을 전달받는 것 자체로도 무엇보다 기쁜 일이지만

그렇게 받은 책이 재미있을 때 묘한 희열이 있다.

왜냐하면 서평으로 받는 책들이 거의

내 관심사와 무관한 책들이 많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서평의 기회가 없었다면

내가 전혀 마주치지 못했을 책들이었는데

이런 즐거움을 준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새롭고 알차다!

사실 처음 이 책을 알게 되었을 때

묵혀 두고 있던 '카메라'가 떠올랐다.

그래 교재 한 권 읽으면 언젠가 코로나가 끝났을 때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마음에서였다.

재미는?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교재가 다 그렇지 않은가?

('사진강의'라는 제목만 봐도.. 왠지 느껴지는..)

그런데 이 책,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쉽게 놓을수가 없다.

"박아 놓았던 사진기의 먼지를 털어내야 하나..?"

아니 그보다는 어떤 괜찮은 사진전에 가서

잘난척을 해보고 싶어졌다.

화각이 어떻고, 색감과 명암은 또 어떻고,

심도와 셔터 속도가 이래저래하다는 둥

금방 이해하고 외운 내용들을 마치 익숙한 지식인냥

떠들어대고 싶어졌다.

그만큼 책 안의 설명이 간결하고 쉽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예시로 든 사진들은, 전문가 포스 뿜뿜나는 사진들과

초보가 찍을법한 사진들의 조화가 꽤 잘 짜여져있다.






이런 책을 볼 때 저자가 대단하다고 느끼는 지점은

어려운 얘기를 쉽게 풀어내는 능력에 대한 것이다.

아마도 수 많은 강의 경험을 통해 다듬어진 것일 듯.

지적인 허영으로 으스대지도 않고 초보의 마음에서, 입장에서

사진 한 컷 한 컷을 담으려고 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사실 지금같은 시국에 이 책을 읽고

바로 카메라를 둘러맬 것은 아니지만

쌓인 먼지와 함께 잠시 묵혀둔 '사진가'로서의 열정을

불타오르게도 하고

사진이라는 장르, 예술을 감상하고 싶게 만드는

묘한 이끌림을 선사하기도 한다.

연말에, 혹은 재택으로 여유가 생긴 시간의 틈을

소설이나 각종 인문학적인 책들로 메꾸는 것도 좋지만

이런 예술 분야의 책 한 권도 꽤 울림을 준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더하여 생각난 것이 있어서.

코로나로 인해 바뀐 삶의 모습 중 하나가

취미 생활이 다양해지고 깊어졌다는 것이다.

집에 있다보니 시간을 좀 더 유의미하게 보낼 것들을

찾아서이기도 하지만

남은 시간동안 무언가를 배우고 싶은 열망도 커졌기 때문이란다.

비록 외부 활동이 줄어든 탓에 멋스러운 '출사'를 가기는

아무래도 당분간 힘들겠지만,

추운 겨울 집 안에서 사진 공부를 해보는 건 어떨까?

꼭 묵혀둔 사진기를 꺼내지 않아도 된다.

꼭 중고 사진기를 호기롭게 거래하지 않아도 된다.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꿈을 가져보기도 하고

급히 익힌 지식들로 인터넷에서 찾은 유명한 사진 몇 개를

감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작가가 얘기한 다 섯 가지.

프레임 / 명암 / 심도 / 색 / 시간.

이 다 섯 가지 내용만 알아도 온라인 사진전을 보는데

아무 지장이 없으니까.


< 내가 생각하는 타겟 >

방구석 1열에서

사진전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

​포털사이트에서 사진전, 사진 등을 마음껏 검색해보고

이 책에서 가르쳐 준 몇 가지 기법들을 적용해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다보면

왠지 나도 사진을 차츰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어느 시대의 '명화'를 보는 것도 물론 좋은 일이지만,

사진에 담겨진 작가의 의도, 그리고 사진 그 자체를 감상하는 것도

코로나로 퇴색된 감성을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얘기해보고 싶다.

이도 작가의 말인데,

'사진'이라는 것의 대중화에 대

사진예술가, 사진전문가의 단상이 일부 담겨 있다.

지금 사진이라는 장르는 충분히 대중화가 되었다.

디지털사진기가 등장하면서, 그러니까 필름카메라가 사라지면서

이미 셔터를 누르는 행위 자체가 한없이 가벼워졌고

스마트폰이 보급된 후에는 사진 한 장 한 장의 개성이

더욱 흐릿해졌다.

무언가 대중화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넓히는 효과는 있지만

충분히 전문화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확장, 확산은

한없이 해당 분야를 가볍게,

그러니까 비 전문화 시키는 단점이 있다.

즉, 사진 한 장 한 장을 이해하려는 대중화가 아니라

사진 한 장 한 장이 언제든 삭제할 수 있다는

대중화가 되었기 때문에.

작가는,

"그럴수록 사진에 더 개성을 담아야한다." 는 얘기를 하는 것 같다.

나는 이 지점이 더 와 닿았고, 공감이 되었다.

꼭 우리 모두가 사진 한 장에 경외심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꼭 한 장 한 장에 대해 무게감있게 셔터를 누를 필요는 없을테지만,

'사진'이라는 예술 자체에 경외심을 가지고 관심을 가지고

매력을 느끼고, 감상하려는 정도의 무게감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아니, 꼭 사진이 아니라

너무 빨리 대중화가 되는 그 어떤 것에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