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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로나 번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11년 1월
절판

로나 번의 <수호천사>는 마법같은 책이다.
이 책은 내가 언제나 혼자가 아님을,또한 육체적인 면에서 감정적인 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항상 보호하는 이가 있음을 깨닫게한다.
우리를 보호하고 한없이 사랑으로 감싸는 그 존재는 다름아닌 '수호천사'이다.
그들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나와 늘 함께했고
죽는 순간에도 내 곁을 떠나지 않고 나의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든든한 동반자이다.
저자는 세상에는 수많은 천사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언제나 우리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다.
신께서는 인간이 행복을 누리길 원하고, 그렇기에 인간을 도울 수많은 천사들을 보내주셨다.
우리는 그저 손을 뻗어 그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사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수호천사를 의식하는 순간이 얼마나 되는가.
우리는 이미 물질적인 것에 사로 잡혀있고, 가시적인 것에 익숙해져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믿기엔 너무 마음이 단단하게 잠겨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들을 보거나 그들의 도움을 느낀 순간에도
'그럴리가 없다'고 외면해버린단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우리가 신과 천사들을 찾는 순간이 얼마나 될까.
그들의 도움이 필요한 순간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당장 급한 일이 있을 때,
자신이 아무 것도 할 수없다는 무력감에 사로잡혔을 때 뿐이다.
그러나 로나 번은 다르다. 언제나 그들을 의식하고 기도하고 때론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신과 천사들은 늘 우리 곁에 있다.
마음 속에 신과 수호천사를 항상 기억하고 있다면 그들이 늘 곁에 함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신과 천사들에 대한 간증이라고 할 수있다.
이 책에는 신과 천사들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영혼, 소울메이트와 같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영적인 차원의 이야기도 함께 실려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은 우리의 영혼을 한 차원 성숙하게 만들어 준다.
<수호천사>를 통하여 수호천사가 나에게로 왔다.
아니, 그는 항상 내 곁에서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내가 그를 발견한 것일 뿐..
이전에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던 수호천사라는 존재가
내가 어머니의 안에서 태아로 있을 때에도 늘 내 곁을 지키고 있었다니 생각만으로도 경이롭다.
종교적인 차원을 뛰어넘어,
누군가 항상 어둠과 위험으로 부터 방패처럼 나를 보호하고 있다는 믿음은
그 자체로도 얼마나 기쁘고 소중한 것인가.
나는 한번도 혼자이었던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늘 나의 수호자와 함께일 것이다.
그 사실은 나에게 믿음을 주고 나를 더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와 나에게 도움을 주는 많은 천사들,
그리고 그들을 보내주신 신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