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범우문고 160
조지 오웰 지음 / 범우사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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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얼마 전에 조지 오웰의 1984를 먼저 보았다. 그때 1984를 읽으면서 느꼈던 것이 약간은 극단에 치 다른 공산주의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느꼈다. 그 체제 안에서 진실이란 만들어짐 그 속에서 의심이나 예외는 인정되지 않은 갖힌 세계이면서도 그 안에 포함되어 있음으로 느낄 수 없는, 폐쇠된 공산주의 국가의 단면을 볼 수 있었다. 개인의 생각을 인정하지 않는 아니 인정 할 수 없는 체제의 폐쇠가 만들어내는 답답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후 이 동물농장을 보면서 또 다른 일면을 볼 수 있었다. 모든 인간이(소설에서는 모든 동물이) 평등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극선의 이념을 토대로 성립된 사상이 실제는 어떠한 식으로 사회에 적용되는가. 이념적 완전성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노력과 생각의 차에 의해 생기는 갈등과 극단의 평등성을 전제로 성립되었지만, 그 평등을 유지하기위한 관리자의 탄생은 또 다른 계급체계를 만들고 그에 따른 빈부의 차를 만들게 되는 평등의 사상이 극단의 격차를 만들어내는 딜레마를 이 책에서는 적절히 묘사하고 있다. 1940년대에 쓰여진 소설에 20세기 후반에 일어난 공산주의의 분대장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 책에서 조지오웰은 예지적이고 선견적인 면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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