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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ㅣ 베스트셀러 한국문학선 6
나도향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5년 4월
평점 :
품절
다 늙어 빠진 돈 많은 신치규가 이제 갓 20을 넘긴 방원의 아내를 노린다. 후사가 없으니 아들을 낳아주면 자신것이 모두 네 것이 된다면서 물레방아간으로 데려가려는 신치규, 그의 아내는 싫단 말도 없이 신치규의 말이 참인지 계속 거듭해서 확인하고 있다.신치규의 몸종인 방원. 어느 날 방원은 물레방아간에 갔다는 아내를 찾으러 갔다가 아내와 함꼐 나오는 신치규를 발견한다. 신치규는 순간 흠칫했지만 그에게 그만두고 집을 나가라를 말은 한다.
이떄까지 '상전'이라는 이유로 그에게 복종하기만을 했었던 방원. 그러나 이제는 그는 방원의 상전이 아니다. 그의 계집을 빼앗은 더러운 놈이다. 그는 이런 심정으로 그를 죽이려 돌로 그를 내리친다. 그러나 신치규는 죽지 않고 방원은 감옥에 가게 된다.그리고 신치규와 방원의 계집은 같이 살게 된다.감옥에서 나온 방원은 신치규와 계집 모두를 죽이려 했지만, 계집의 요염한 목소리를 듣고 옛정이 생각나 같이 도망가려 한다. 그러나 계집은 끝내 죽음을 택하고 방원 역시 계집 몸 위로 포개져 죽음을 택한다.지주의 탐욕과 위선에 대한 하층민의 반항인식. 그러나 잘못된 사회구조로 하층민들은 반항해서 결국 죽고 만다. 반항하지 않고 복종해야만 탈 없이 사는 사회. 반항하면 죽음 밖에 없는 사회. 계급으로 나눠져 있는 사회 때문에 파멸된 인간관계.작가 나도향은 이러한 인간 파멸을 성과 관련된 장소인 '물레방앗간'을 통해서 사실적으로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