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앤
루시몽고메리 지음 / 삼성문화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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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 하면 제일먼저 생각나는 말이다.'주근깨 빼빼마른 빨간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예전 티비에서 방영되었던 만화 '빨간머리앤'의 주제곡 서두이다.정말 예쁘지도 않은 빨간 머리에 주근깨까지, 이쁠 구석이라곤 없는 소녀인 앤은 게다가 말썽꾸러기이다. 고아인 그녀를 입양한 부부는 바로 '녹색집'에 산다. 앤은 처음에 자신의 머리색깔과 대비되는 초록색 지붕에만 입양하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빌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소원은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소원이 이뤄지지 않아서 얼마나 좋은 부모님을 만났니?

그러나 초록집 부부는 그리 잘 사는 편이 아니다. 앤은 자신이 못생긴 고아라는 오명을 씻고 공부를 1등하는 우등생이 되었지만 나중에 초록집부부가 건강이 나빠지고, 몰락하자 장학생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한 채 부부를 돌보기로 마음 먹는다.그 동네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된 앤. 나는 이 동화에서 앤이 점점 예뻐보이는 것을 느꼈다. 시작은 못생긴 빨간머리의 주근깨 고아 소녀 였지만, 이젠 그녀의 오점이었던 빨간머리는 오히려 매력으로 느껴진다.

말썽꾸러기 고아였던 그녀가 주위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면서 점점 예뻐져가는 과정을 그린 아름다운 동화이다. 앤은 실제로 마음이 점점 곱게 예뻐졌으며 그 마음이 예뻐짐에 따라서 얼굴도 달라보였다. 아름다운 소녀 앤과 함꼐하는 이야기.줄거리를 알고 있어도 언제나 다시 한 번 읽게 되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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