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왼손 - 그리폰 북스 003 그리폰 북스 3
어슐러 K. 르 귄 지음, 서정록 옮김 / 시공사 / 199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 검색을 하다 깜짝 놀랐다. 매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왠만한 소설들은 모두 적으면 서너개에서 열 댓개씩 독자서평을 달고 있건만, 왜 이 책에는 서평이 없단 말인가. 이건 아마 알라딘측의 책임이라고 생각된다. 품절상태니까..! 얼른 창고에 갖다 두세요. 어둠의 왼손은 베스트 중에서도 베스트! 읽는 이의 영혼을 떨게 만들고, 울컥 눈물이 솟게 만드는 감동의 책입니다.

눈물 나오는 에스에프 보신적 있으세요? 없죠? 어둠의 왼손을 보세요. 완벽하게 짜인 에스에프적 상상력! 완벽하게 창조된 겨울의 혹성! 인간이 아닌것을 통해 인간을 보게 하고 지구가 아닌 곳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게하는 진정한 의미의 에스에프입니다. 앞머리에 페미니즘 소설 어쩌구..하는 말이 있던데.. 그거 엉터립니다. 오히려 이런 표현이 맞을거 같네요. 한번이라도 소외됐다는 느낌을 가진적이 있나요? 여자? 키가 작다? 머리가 나쁘다? 아니면 남보다 너무 뛰어나다? 어떤 이유로든 누구든지 그런 경험은 있을겁니다. 바로 그렇게 때문에 어둠의 왼손은 모든 이를 위한 소설이지 결코 패미니즘이 아닙니다. 어둠의 왼손이라는 제목자체가 그런 의미지요. 빛의 반대되는 어둠, 오른손의 반대인 왼손. 즉, 약하고 소외된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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