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이전의 예수
앨벗 놀런 지음, 정한교 옮김 / 분도출판사 / 199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예수는 동정녀에게서 천사의 계시를 받고 태어났다. 그느 하나님이며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고 거룩하였으며 결국에는 무덤에서 부활하여 하늘나라로 올라갔다..... 그는 전지전능한 신이 되어 최후의 날 인간을 심판하러 올 것이다

 항상 예수의 이미지는 포장되어왔다. 포장된 이미지에 감동하여 광적인 신앙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많은 현대인들은 등을 돌렸다. 인류 사회가 진화할수록 예수의 허황된 이야기에 등을 돌리는 사람들은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과연 현대인들에게 예수는 그 만큼의 값어치가 없는 것인가?

이에 대한 대답을 이 책에서는 얻을 수 있다. 10여년전 읽었던 책인데 우연히 책꽂이 한 쪽에서 나를 다시 한 번 봐달라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다시 읽으니 또 새로왔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의 감동은 처음 성서의 진리를 깨닫고 감격했을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인간 예수, 이것은 성서에서 누누히 말하는 진실임에도 기성 교회에서는 이를 강조하는 것을 급진적으로 생각하고 이단시 했다. 예수의 인간성은 신성을 설명하기 위한 보조수단이었을 뿐 인간성에 기초해 신성을 얘기하는 것은 신성 모독에 가까운 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 책은 예수의 인간성을 강조하는 것이야말로 현재의 우리 삶에 진정한 메시야로 예수를 받아들이게 하는 일임을 주장한다. 예수의 따라올 수 없는 인간성을 생각할 때 결국 우리는 그 앞에 무릎꿇게 되고 당신이야말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신앙고백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다.  


과연 종교화되기 이전의 예수, 진정한 인간 예수를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을까? 들을만한 자는 듣고 받을만한 자는 받으라. 결코 이 책의 내용이 전부 옳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진리에 대해 고민이 많은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올바른 해답을 제시해 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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