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 부엔리브로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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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우리가 읽어온 로마인 이야기가 한편의 장엄한 서사시였다면 이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는 그 서사시를 가능하게 한 인물들에 대한 평전이자 그 인물들과 로마역사의 관계를 분석해 요약한 에세이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로마를 이해함과 동시에 그것을 바탕으로 우리가 처한 현대사회를 더 잘 이해하게 이해하게 된다. 특히,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참된 개혁이란 특정한 이념을 맹목으로 신뢰하여 그 이전의 것들을 무효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임을 역설하고 있다. 지도자들의 인간미와 로마 공동체의 매력이 전편에 흐르는 이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면 자연스레 1,000년 제국 로마인 이야기를 다시금 읽고 싶어진다. 이 책의 끝에는 번역자 한성례씨가 특별히 수고하여 실은 특별부록이 있다. 로마의 매력남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평점! 특별부록을 읽으면 만찬의 끝에 아주 개운한 디저트를 먹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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