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문명의 풀리지 않는 의문들 - 상
피터 제임스 외 지음, 오성환 옮김 / 까치 / 2001년 1월
평점 :
품절


책 제목 그대로인거 같다. 헨콕이 쓴 '신의 지문'이나 지금 이 책이나 고대의 수수께끼를 나름의 과학적 근거나 유물로써 추리하고 각색한것 뿐이지 옳다 그르다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않는가? 타임머신이 있어 그 시대로 여행을 갈 수도 없는 것이고 현재의 과학 문명을 과거의 흔적에 투영해 봐야 지나왔던 시간의 수많은 이변과 우연성에 영향을 받아 불확실한 결론만 나올테니까 말이다.

무엇이 사실이건 간에 열린 마음으로 실체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헨콕이 자신이 원하는 이론만으로 교묘하고 기발한 결론을 냈던지 아님 그를 반박하는 이 책이 좀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접근하려 했지만 역시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가정에서 시작하는 누를 범했던지간에 말이다.

사실 내심으로는 무시무시한 종말론만 빼고 핸콕의 이론이 맞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세상이 좀 더 근사해 지지않을까? 수만년전에 우리의 문명에 필적할만한 아니 능가할지도 모르는 문명이 있어서 후세의 우리에게 무엇을 알리려 한다고 생각하면, 그리고 그런 종말을 피하기 위해 인류가 좀더 선해질 수 있다면 온몸에 전율이 오는게 사실이다. 물론 그래서 베스트 셀러가 됬겠지만...

얼마전 피라미드내 비밀의 문 뒷편을 보려는 시도가 있었다.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였지만 또 다른 벽을 발견하고는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 신의 지문과 이 책의 상반된 논쟁처럼 말이다. 어떤 책을 먼저 읽었던 간에 하나를 읽었다면 꼭 다른 하나를 읽어봐야 될 책들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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