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평소에 우리나라의 문제점에 대해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리고 그런 문제점에 대해 신문, 책 등으로 좀 접해 봤지만, 이보다 더 적나라한 비판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우리가 그동안 당연시해 온 여러가지 점들이 다른 시각으로 보면 엄청나게 잘못된 것이었다는 관점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었다.

군대에 관한 관점, 대학에 관한 관점은 전혀 새로운 시각이었기 때문에, 적잖이 혼란스러웠지만 이런 시각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인종주의, 외국인 노동자 문제에 관해서는 대한민국에 사는 게 부끄러워질 정도의 감정을 느꼈다. 나도 이런 생각을 가졌었다는 생각에...

이 책에 문제점이 있다면, 너무 비판에만 치중한 감이 있고, 그러다 못해 곳곳에서 작가도 모르게 흥분한 부분이 좀 많고, 좀 어린 학생들이 보기에는 꽤 어려운 글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이 책을 다 보고 얻은 새로운 관점에 비하면 이런 것은 묻어둬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에비대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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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 진훤, 왕건과 열정의 시대
이도학 지음 / 김영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대해 굉장히 많은 기대를 했었다. 이 책의 저자 이도학 교수는 이미 '진훤이라 불러다오'라는 책을 펴내서 좋은 반응을 얻었었기 때문에(난 아직 읽지 않았지만) 이분이 후삼국 전체에 관해 이야기를 쓴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엄청나게 기대했었다... 그런데... 책이 그렇게 두꺼운데도 불구하고, 좀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책 구성면에서도, '왕건과 진훤의 책사비교'라고 해놓고, 너무 간단히 기술해놨다. 그래도, 뒤에 인물소개란에서 자세히 기술해놨으면, 이 책을 본 보람이라도 있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었다. 또, 밑의 독자서평 란에 쓴 사람들 말처럼, 너무 백제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는 것 같다.

물론, 이 책을 통해, 그간 몰랐던 (후)백제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미 이런 이야기들은 저자가 그 전에 쓴 '진훤이라 불러다오'에서 상당히 나오지 않았을까? 기회가 닿는데로 꼭 봐야겠다. 그리고, 이건 내 생각인데, 후삼국시대에 대해 자세히 알 사람들은 소설보다는 이런 역사서를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다만, 한 사람의 저술만이 아닌 적어도 2~3사람의 저술을 본다고 가정하고 말이다. 이미 같은 주제로 후삼국시대 역사서는 의외로 많이 나와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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