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 진훤, 왕건과 열정의 시대
이도학 지음 / 김영사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대해 굉장히 많은 기대를 했었다. 이 책의 저자 이도학 교수는 이미 '진훤이라 불러다오'라는 책을 펴내서 좋은 반응을 얻었었기 때문에(난 아직 읽지 않았지만) 이분이 후삼국 전체에 관해 이야기를 쓴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엄청나게 기대했었다... 그런데... 책이 그렇게 두꺼운데도 불구하고, 좀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책 구성면에서도, '왕건과 진훤의 책사비교'라고 해놓고, 너무 간단히 기술해놨다. 그래도, 뒤에 인물소개란에서 자세히 기술해놨으면, 이 책을 본 보람이라도 있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었다. 또, 밑의 독자서평 란에 쓴 사람들 말처럼, 너무 백제에 무게중심이 쏠려 있는 것 같다.

물론, 이 책을 통해, 그간 몰랐던 (후)백제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미 이런 이야기들은 저자가 그 전에 쓴 '진훤이라 불러다오'에서 상당히 나오지 않았을까? 기회가 닿는데로 꼭 봐야겠다. 그리고, 이건 내 생각인데, 후삼국시대에 대해 자세히 알 사람들은 소설보다는 이런 역사서를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다만, 한 사람의 저술만이 아닌 적어도 2~3사람의 저술을 본다고 가정하고 말이다. 이미 같은 주제로 후삼국시대 역사서는 의외로 많이 나와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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