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 리더의 질문 - 위기와 기회의 시대, 기업의 길을 묻다
권오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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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 가능한 혁신은 좋은 기업 문화에서 탄생하며, 리더는 이런 기업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가 이 책에 담아내고자 한 메시지입니다. 

- 프롤로그 <다시 도약할 시간>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으로 입사해 반도체 신화를 만들어낸 일등공신이자 전문 경영인으로 삼성전자 회장까지 오른 신화적 인물 권오현 삼성전자 상근고문의 저서 『초격차』의 성공에 힘입어 2년 만에 리더들의 실질적 고민과 현실적 질문에 답하는 『초격차 : 리더의 질문』이 출간됐다. 리더, 혁신, 문화 3개의 장에서 비롯된 리더의 32가지 질문과 작가의 대답이 담겨있지만 『초격차 : 리더의 질문』은 독자층이 기업의 리더에게 한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다수의 조직 구성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는 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권한 위임을 방치 혹은 방임이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권한 위임을 두려워하고, 위임하더라도 사사건건 간섭하면서 진정한 위임을 못 하는 것입니다. 위임은 과감히 하되, 필요하다면 모니터링을 하면서 약간의 조언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감독은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지 않지만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그때그때 코칭을 해주어야 합니다. 코칭은 관리나 지시가 아닙니다. 방향을 제대로 잡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리더도 계속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하면서 구성원들의 지혜를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습니다. p.82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내용들은 현직에 있는 동안 실현해보고 싶었으나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또는 기회가 닿지 않아 아이디어로서만 남아 있었던 것들로 많은 후배 경영자와 기업의 리더들이 자신들만의 방식과 기준을 만들어 '초격차'를 이루어가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고백한다. 『초격차 : 리더의 질문』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 기업 경영의 역사와 그 배경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또한 현재 우리 사회가 짊어진 숙제들을 작가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돌아보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안겨준다. 

 

 실리콘밸리에서 공채로 사람을 뽑는다는 이야기를 저는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면접을 통해서 개개인의 능력과 경험을 살펴보고, 또 입사 후에는 함께 공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경쟁하면서 서로 성장해나갑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여전히 모범생을 뽑아서 자신들이 정해놓은 틀에 맞게 집어넣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특출한 사람이 나올 수 있을까요? 그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거대한 파도가 밀어닥칠지 예상하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거대한 파도가 휩쓸려가지 않으려면 인재, 평가, 교육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개선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p.144

 

모두가 저마다의 생존전략을 가지고 - 누군가는 전투적으로, 누군가는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며 - 직장을 다니거나 공부를 한다. 최근 나를 가장 지배하고 있는 말은 "상사도 회사도 믿을 수 없다"인데 그 어느 때보다 리더십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깨닫고 있을 때 읽은 권오현 작가의 『초격차 : 리더의 질문』은 시야를 넓혀주고 생각의 틀을 깨는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 그 어떤 자리에서도 리더십은 필요하다. 권오현 작가는 리더십을 발휘해 초격차에 도달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를 쥐여준다. 그 미래는 나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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