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 - 서울대 입학사정관이 알려주는 입시 맞춤형 공부법
진동섭 지음 / 포르체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이 빠른 속도로 변화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기계를 조작하거나 유행을 따르는데 감각이 예전 같지 않을 때 그런 감정을 많이 느끼곤 하는데 내 경우엔 입시에 관련해서 세상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음을 크게 느끼고 있다. 공부, 시험이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대학 진학, 취업 준비, 자격증, 테스트 등을 통해 아직까지 완전히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입시에 관해서는 해당사항이 없으니 끈을 놓은지도 오래돼서 자유학기제, 고교학점제, 학종 등 입시 관련 생소한 단어들이 신조어보다 더 어렵고 가늠이 힘들 지경이다. 나야 해당사항이 없으니 입시제도가 아무리 바뀌어도 관심분야 밖이지만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교과 공부만큼이나 입시에 관한 정보 수집과 대비가 중요한 관심분야이자 과제일 것이다. 


 "아이에게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말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동안 다른 사람들이 더 좋은 기술로 다 잡아가니 스스로 잡는 법을 계속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 시대가 왔다. 교육은 변화에 발맞춰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스스로 계발할 수 있도록 바탕을 깔아줘야 한다. 그래서 고기 잡는 방법을 말해주지 말고 바다와 낚시를 보여주어 스스로 고기를 잡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p.225


 서울대학교 입학사정관, 2015 개정 교육과정 연구위원,  교육과정심의회 위원이자 공부 예능 <공부가 머니?>의 전문가 패널, 그 유명한 SKY캐슬의 김주영 쓰앵님의 실존 모델로 유명한 진동섭 입시 전문가는 『입시설계, 초등부터 시작하라』를 통해 입시전쟁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대입전형의 로드맵을 수립해주고 그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분석으로 개개인에 맞는 공부법과 입시 과정을 세울 수 있도록 코디해준다. 전문가가 현재의 대한민국 입시전형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전형까지 철저하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대비해주니(현재 초등학교 5학년들이 입시를 치러야 할 2028년까지 입시전형을 꼼꼼하게 짚어준다.) 입시를 치러야 할 초, 중, 고등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학생과 학부모 모두 챙겨봐야 할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공부법에 관한 책은 많지만 현재 우리 사회의 입시전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은 드물다. 더군다나 입시전형에 관해 해당사항이 없는 입장에서 책을 처음 받았을 땐 심드렁했던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입시전형보다 SKY캐슬 김주영 쓰앵님의 실존 모델이 되기까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더라면 더 많은 층의 독자를 수용할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도 들었지만 입시 준비, 대학 지원에 관한 다양한 학생들의 사례를 들려주며 기대 이상의 재미와 정보도 분명히 전해주었다. 입시 문제와 해당사항이 전혀 없는 나에게도 흥미를 자극하는 부분들이 많았는데 자녀의 교육을 위해 혼란스럽고 어려운 입시 문제로 머리 아픈 학부모들에게 방대하고 정확한 맞춤형 자료와 컨설팅이 얼마나 큰 만족감을 전해줄지는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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