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번듯한 어른 한 명이라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가진 고민과 생각들에 대해
이렇다 할 충고를 해주지 못하더라도
그랬구나, 그랬었구나
하는 얘기가 필요했다.
저렇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보다 더 경험을 많이 해본 사람의
연륜이 필요하던 때가 있었다.
취업, 인간 관계, 돈 관리에 서투
90년대생들을 위한 인생 꿀팁.
말 그대로 방황하는 청춘인
20대와 30대를 위한 책이다.
나는 이제서야 그토록 찾아 헤매던
연륜을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취업난이 극심해지고
계층은 양극화되고
잘 사는 사람들은 더 잘 살고
못 사는 사람들은 더 못 산다.
개천에서 용나는 건 옛날 얘기.
이런 상황에 처해있는 청춘들에게
희망이 없어요 울부짖는 그들에게
조곤조곤 이야기를 해주는 이 책은
한 마디로
멘토같다.
대학 나오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들다.
의사, 변호사, 판사 하다 못해
선생님, 9급 공무원이라도 해야
팔자가 편다.
이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다 낙오자가 되는 것처럼 얘기하고
으름장을 놓는 상황에 처해 있다가
그러지 않아도 된다, 그게 정답은 아니다
하며 이야기 해주는 사람을 만나자 참 따뜻했다.
인간 관계에 있어서 사람들을
어떻게 상대하면 좋은지,
어떤 식으로 사교적인 발판을 넓힐 수 있을지
저자는 말하고 있었다.
차분하게 읽어 내려가면서 많은 공감과
따뜻함을 느꼈던 것 같다.
정말 자신이 살아온 경험과
요즘 젊은이들이 겪는 불안과
힘듦을 이해하고 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계셔서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다.
마냥 불안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미래가 막연한 사람들이
읽으면 잔잔한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