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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다섯, 행복한 도전자들
김광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이러한 종류의 책들은 그다지 기대치를 크게 만족시키기 어렵다고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가 글을 못썼다거나 너무 진부해서가 아니라 이러한 책을 대할 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뭔가 크게 기대를 하기때문에 거기에 대한 실망감이 상대적으로 크기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또한 이 책을 선택했을 때는 큰 기대가 있었다.
내 나이 이제 곧 서른이 된다. 서른이 되기 전에 서른다섯을 위한 책을 읽는다면 이러한 책을 읽지 않은 사람보다는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도 컸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나의 그러한 기대를 만족시켜줄만한 구체적인 답변이 들어있길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도 구체적인 답을 들을 수는 없었다.
너무 광범위한 이야기들이었고 예를 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내게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시종일관 작가가 강조한 비전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과연 나의 비전은 무엇이며 나의 비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이 있었는가 말이다.
나의 미래에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기는 여러번 해봤으나 그러한 과정에서 나의 비전이 성립되기까지 가는 길은 가지 않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책을 읽고 무엇을 느끼게 되었는가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 또한 느끼게 되었다.
난 이제 내 미래가 어두컴컴하다고 좌절하기보다는 그 어둠속에서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나만의 등대를 세우기로 결심했다.
아무리 성난 파도가 몰아치고 어두운 하늘이 한치앞도 볼 수 없게 한다할지라도 결코 내 길을 잃지않도록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