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적 상상력
C. 라이트 밀즈 지음, 강희경.이해찬 옮김 / 돌베개 / 200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나 빈틈 투성이이기에 태클은 미리 반사하면서, 간단히 요약

사회학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거나, 어떤 사회 현상에 대해 분석을 하고자 할 때에는 실지로 자신이 경험하면서 보고 느끼는 실제 생활에서의 개인적 문제를 실마리로 하여 그것을 사회적, 공적 문제로 넓혀 생각 할 수 있는 상상력을 가지고 연구에 다가서야 하며, 그렇게 사회연구를 시작하고 나면, 거대담론이라는 언어적 유희나 어떻게 하면 더 정확하게 수를 셀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이라는 함정에 빠져 사회조사로봇이나 자판기가 되어 길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회 연구는 결국 사회 안의 인간, 혹은 인간의 집단(사회)을 공부하는 것이기에 인간의 다양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필요하다면 어느 학문(혹은 분야)의 도움이라도 받을 것이며 특히 인간과 사회가 지금까지 이루어 온 '역사'와 '역사학'에는 더 많은 빚을 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의 사회 연구가 완성되고 나면 그 결과는 사회 안에서 자유롭고 합리적인 개인을 만드는데 사용될 것이며 나아가서는 자유롭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드는데도 일조한다.

 

  파슨스는 나중에 하고, 저자는 저자 자신의 글부터 해설하셔야 할 듯. 사회학에 학문적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렵게 읽히는 책이다. 어려운 학문을 하는 고매하신 학자님들과 그 학풍을 비판하는 책이기에 글이 자연스럽게 어려워지고야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끈질기게 전부 읽고 나면 자신이 앞으로 사회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어느정도 체계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단, 필자의 생각에 동의한다면. 말하자면 이 책은 <초보 사회학자들이 앞으로 사회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관하여, 현대-주로 미국의- 사회학 흐름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저자가 제시하는 대답이라고 볼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