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리버 보이
팀 보울러 지음, 정해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7년 10월

청소년들의 성장소설이라고 하기엔..내가 너무 커버린 것 같다. 어린아이들 뿐만 아니라 지금 가슴이 메말라 있는 우리들에게도 정말 소중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의 15살 난 소녀의 서정적 이별여행이야기. 이야기는 '리버보이'라는 소년을 만나게 된다. 이 리버보이는 할아버지의 과거이자 미래일 수도 있고 현재일수도 있다. 15살 소녀는 이 리버보이를 통해 할아버지와 이별하는 방법을 깨닫게 되고 슬픔을 행복으로 승화시키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바로 그것은 이별을 통해 한층 성숙해지는 과정일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많은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게 된다.  그 상대가 누구이던지간에 죽음은 안타깝고 슬픈일일 것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성숙해지면서 그 죽음의 의미와 그 죽음이 이별이 아닌 또 다른 만남을 위한 일시적인 헤어짐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죽도록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는 마음. 그 것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아픔이고 고통인 것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내 곁에 없지만, 그와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과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들은 우리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되는 것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많은 경험과 시련등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한층 더 성장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지금 이별의 아픔과 결별의 고통으로 힘들어 하며 울고싶은 모든이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