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관측하는 중입니다 - 우주의 품에서, 너의 첫 공전에 보내는 답시
우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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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도서를 받은 후 솔직한 느낌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누군가를 죽을만큼 사랑해보고 때론 아파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시 바로 사랑 이야기를 넘어선 '사랑을 관측하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그동안 나름 많은 시들을 접하면서 읽고 리뷰를 썼었지만, 시집을 덮고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겨준 시는 『사랑을 관측하는 중입니다』가 유일했다. 그건 아마 나와 저자의 나이가 비슷하고 사랑을 통해 성숙해졌지만 때론 흉터로 남은 상처를 간직한 모습이 공감되어 그랬던 것 같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정말 깊이 사유한 글은 이런 글이구나!' 를 느끼며 저자의 경험과 깊은 고뇌의 끝에 나온 문장 문장 하나에 감동을 받았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주고 사랑을 할때 핑크빛만 펼쳐진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러나 때론 아픔과 상처를 통해서 우리는 성장한다. 시인 우담은 이별의 아픔을, 상처의 아픔을 과하지 않게, 또한 덤덤하고도 절제된 표현으로 이 시의 깊이를 더했다. 

『사랑을 관측하는 중입니다』 는 사랑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관측함으로써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새겨보게 한다. 

사랑에 대한 깊은 사유와 절제된 언어가 만난 이 작품은 읽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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