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품위 있는 알바 생활 - feat. 20대 일의 기쁨과 슬픔
김로운 지음 / 와우라이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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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도서를 받은 후 솔직한 느낌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0대 여자. 아이들은 다 커서 집안에 할 일이 없다. 부유하지는 않지만 어렵지도 않다. 매일 돈을 써서 놀러 다닐 수도 없고 함께 놀러 갈 친구들도 마땅치 않다.


아직 30대이고 결혼 전인 저는 50대 이후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은 가정환경에 있다보니 엄마의 50대를 깊이 돌아보지 못하였습니다. 앞으로의 나의 미래 50대를 그려보고 엄마의 50대 생활을 생각하며 <중년 여성의 품위 있는 알바 생활>을 읽어내려갔습니다. 


돈을 벌며 패배감, 우울감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저자는 적게라도 돈을 벌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그녀가 들어간 곳은 미국계 회사인 공장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겪은 너무도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정말 이 시간에도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며 현재 나의 위치도 점검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내가 하는 비즈니스가 망한다면 나는 다 포기하고 공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 솔직히 저는 자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20대 때 좋은 대학교를 나왔음에도 그러한 과거를 과거로 묻어두고 공장을 선택하여 치열한 삶으로 들어간 저자의 모습을 읽으면서 내 자신이 참 반성되고 삶에 대한 도전이 되었습니다.


여름 장마 기간 일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오자 그녀는 대형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선택하였습니다. 육체노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몸이 되었다는 저자는 대형 물류센터에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일을 가르쳐주지도 않고 화를 내는 상황은 충분히 기분 나쁜 상황이었는데 그럼에도 그 다음날에도 알바를 신청하여 열심히 일했습니다.


중간중간 20대 자신의 모습과 현재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을 교차하면서 보여주면서 다시금 어떤 상황에서도 품위를 잃지 않으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자는 50대에 새롭게 시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우울증과 패배감에서 이겨내고 당당히 사회구성원으로 자신의 가치와 존재를 정립해감과 동시에 일하는 기쁨을 되찾았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결혼 후 육아로 인해 직업을 포기한 채 살아갑니다. 직업과 꿈을 잃은 경력단절된 여성들은 우울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당당히 아르바이트를 통해 제 2의 삶을 되찾은 저자의 스토리를 통해 경력단절된 여성들, 중년들, 혹은 이제 막 사회를 시작하는 20대 여성들이 도전을 받고 응원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중년 여성의 삶이 이토록 치열하고 멋지다는 걸 <중년 여성의 품위 있는 알바 생활>을 통해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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