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
김광현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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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도서와 경제적 대가를 받은 후 솔직한 느낌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밝기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적당한 선을 유지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삶을 그려진다면 밝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소설을 소개합니다.

오늘 리뷰하는 책은 김광현의 첫 장편소설 <절망을 넘어서 날아온 우리의 약속>입니다.


"사람 간의 거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말하고 싶어요."

"거리요?"

"네. 거리를 지키면서 걷다가 도움이 필요할 땐 서로가 돕는 거죠.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제가 좋아했던 시인이 늘 하던 말이에요."

소나 님은 그 말을 듣더이 뭔가가 떠오른 듯 말했다.

"그건 마치 꽃과 나비 같은 거네요."

"네. 그런 느낌이에요. 말하자면 소나 님의 글이 꽃이라면 나비가 어느 순간 날아오는 거죠. 자신에게 필요한 자양분을 얻기 위해. 동시에 그 가치를 다른 곳에 전해주기도 하구요."

"음...." p44


꽃과 나비처럼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마음을 소설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작가님


그래서인지 이 소설에는 유독 특히 '상처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총 스물일곱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창문으로 보고 있던 무리들은 당황해서 달려 나왔지만 심각함을 느낀 선생님에게 제지되었고 어느새 자전거 뒷좌석에 옆으로 걸터앉고 성훈의 허리를 살며시 잡은 그녀는 말했다.

"그래서 어디로 갈 거야?"

성훈은 잠시 고민을 하더니 결심한 듯 큰 소리로 말했다.

"사람을 상처 주지 않는 곳!" p432


사람을 상처주지 않는 곳은 어디일까요?! 사람을 상처주지 않는 곳으로 간다는 성훈은 어디로 갔을까요?!


이 책을 읽고나서 다시 저자소개와 저자인터뷰를 꼼꼼히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무너져가는 걸 몸소 느꼈던 작가님은 그 무너짐과 절망감이 얼마나 컸을까요?! 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지고 저도 마음이 함께 아파졌습니다. 작가님은 그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내었던 자신의 이야기와 이를 통해서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지켜야할 존중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이 소설을 통해 그려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소설 중 장편소설은 굉장한 창의력과 디테일, 완벽을 기하는 글로 가장 난이도 높은 글에 해당합니다. 그 어려운 장편소설을 쓰신 작가님을 정말 진심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욱 좋은 글로 많은 독자분들을 만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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