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다이뻐맨
이마냥 지음 / 창조와지식(북모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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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콘텐츠는 도서와 경제적대가를 받은 후 솔직한 느낌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집의 제목이자 표제 시인 <출동 다이뻐맨>은 '기저귀'를 뜻하는 영어단어 'Diaper'의 발음 '다이뻐'에서 착안한 제목으로, '아기 슈퍼 히어로'를 나타냄과 동시에 '다 이쁜 사람'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요.


총 65편의 시 중 저는 이 두 편의 '올리브 비둘기', '그대가 책이라면'시가 제일 와닿았습니다. 


<올리브 비둘기>는 창세기 8장 7-12절에 나오는 성경 말씀을 모티브로 한 시이에요.


지면에 물이 감한 여부를 알기 위해 노아는 비둘기를 세상 밖으로 보내요.


세 차례 내보냈던 비둘기가 마침내 올리브 잎사귀를 입에 물고 오자 노아는 그제야 방주 뚜껑을 엽니다.


이때 비둘기 여정은 어떠했을까요?!


<올리브 비둘기>시를 읽으면서 고3 수험생 시절 약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달콤한 열매가 그립고, 꿈같은 나날들이 그리워도 이를 꿋꿋이 참아내고 저 높이 보이는 올리브 나무를 향해 나아간 작가님의 모습이 너무도 멋지기도 했고

존경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또, 이 시는 이마냥작가님이 직접 작사작곡까지 한 시에요. 작가님이 직접 작곡한 곡을 함께 들으면서 시를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그대가 책이라면>은 사랑하는 사람을 책으로 비유하여 쓴 시에요.


저는 이 시 중에서 첫 문장이 제 마음을 흘렸던 것 같습니다. 


'그대가 책이라면 나는 그 몇 페이지에 기록되어 있을까'


저는 과연 몇 페이지에 기록되어 있을까요?! 


너무도 사랑스러운 고백인 것 같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이 시를 읽었습니다.


이 시집은 30대 청년이자 두 딸의 아빠,한 여자의 남편, 그리고 약사로서의 삶과 생각들 가족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고스란히 잘 드러난 작품이에요.


또, 동심과 시심 사이에서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잘 균형을 이룬 시집입니다.


30대 가장이자 직장인이라면 참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좋은 시집입니다.


이 그림은 이마냥 시인의 딸 이시안양(5세)이 고사리 손으로 그린 작품이에요. 이 시집 곳곳에 이시안양의 귀여운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또, 각 시마다 QR코드가 있어서 작가님이 녹음한 시를 함께 들을 수 있답니다.

30대 가장이자 직장인들에게, 시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이마냥의 <출동 다이뻐맨> 시집을 추천합니다.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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