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투명 시인선 1
최진영 지음 / 투명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는

도서출판 투명 출판한 최진영 작가님의 첫시집입니다.

저는 처음에 PK라는 단어를 봤을때 축구에서 나오는 축구용어인 승부차기인줄 알았어요.

시집을 읽으면서도 계속 PK가 뭘까 하는 의문으로 읽었어요.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를 읽다보니 PK가 뭔지 알게 되었답니다.

읽고 나서 PK를 검색해보니 바로 뜻을 알수 있더라구요.

PK는 게임 상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죽이는 플레이어 킬링 혹은 그 일을 행하는 플레이어 킬러의 줄임말이더라구요.

저는 게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게 없어서 게임용어라고는 생각을 못했었거든요.

시집을 읽으면서 뜻밖에 우리 아이들과 함께 게임에 대해서 대화를 하는 계기도 되었네요.

본인이 아는 것만 보인다고 이렇게 같은 단어인데도 아이와 제가 서로 다른 뜻으로 해석한다는게 재밌더라구요.

분명 시집인데도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시의 표현 방법하고 다른 부분도 있더라구요.

짧은 단어를 비유적으로 쓰는게 시라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알고 있는것이 다 같은건 아니네요.

이렇게 이어서 쭉 써 내려가는 것도 시의 한 부분인거 같아요.

저는 시와 에세이가 서로 섞여 있는 책인가 하고 생각을 했지만

시라는것 자체가 작가가 느끼고 생각했던 부분을 적는거라 시와 에세이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기억하고 싶은 부분은 표시를 하는 편이어서 접어놓았어요.

평소에 일상생활에서 느낀 점이 있었는데 글로 표현되어 있는 부분이 반갑더라구요.

이래서 작가는 따로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일반적으로 생각한 것을 글로써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고

표현한것을 읽는 사람이 동감할수 있게 하는것이 작가의 능력인거 같아요.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를 읽으면서 그래그래 나도 이렇게 느꼈었지 하는 부분이 많았답니다.

저건 메모해 둬야겠다는 읽으면서 정말 빵 터졌어요.

제가 정말 크게 웃어서 아이들이 왜 웃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네요.

시 제목처럼 정말 메모해 뒀다가 나중에 꼭 써먹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이런 문구는 생각해두고 연습을 해야 말로도 표현이 되더라구요.

3장의 시들은 읽으면서 마음이 아픈 부분이 많았어요.

뉴스에서 봤던 사건도 있었고 가족이 병원에 입원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으면서 느끼는게 많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역시 돌아가신 아빠가 병원에 입원해 계셨기에 읽으면서 느끼는게 많았어요.

저는 에필로그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도 마음에 와 닿았고,

두번째 시집에 들어갈 짧은 시 다섯 편을 살짝 보여주셨는데

다섯 편의 시를 보니 두번째 시집도 기대가 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