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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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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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광기 - 왜 예루살렘이 문제인가?
제임스 캐럴 지음, 박경선 옮김 / 동녘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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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들 문화에 대해 이해해가기 좋은 책. 한 페이지 넘어갈 때마다 한발짝 다가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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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5 10: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랑드르 거장의 그림 열린책들 세계문학 216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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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다 읽고 말았다. 책을 읽으며, 발에 땀이 난 것은(그걸 의식하며 책을 읽은 것은) 처음인것 같다. 또 책의 등장인물에게 화가나서 불쾌한 기분에 빠져버린것..아주 불만족스럽고, 또 거기다가 나 자신에게 화가나기도 했으며, 다 읽고난 뒤에는 기분이 무척 나빴다. 그 정도로 재미있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매력적인 '훌리아'라는 미술품 전문 복원가가 있다. 그녀는 대단히 열정적으로 일을 하고, 능력이 있으며 인정받은 운 좋은 사람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일찍 죽어버리고, 엄마에 대한 것은 한줄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녀를 키운것은 '세사르' 라는 골동품상인. 그는 동성애자이면서, 젊고 유능한 젊은이들의 후원자를 자처한다. 그는 매력적이고 박식하고 주인공 훌리아에 대한 헌신적인 사랑으로 가득한..어찌보면 아름다운 사람이다.

하지만, 훌리아가 15세기 플랑드르 그림을 복원하게 되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그림뒤에 숨어있는 글자 '누가 기사를 죽였는가'가 드러나면서, 그림상의 체스게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남아있는 역사적인 고증에 의해 사실을 파헤치고 싶어하던 주인공은 전혀 예기치 못한 살인사건-그의 옛 연인이 죽는-과 그녀 집에서 일어난 끔찍한 만행-그녀 친구의 배신과 죽음-을 겪고......

결국은 그 것들 모두가 체스와 그녀에 대한 사랑과 편견과 오만(^.^)에 가득찬 세사르의 짓임을 알게되며, 그의 변명과 그의 비극을 알게되며 그에 대항하지 못하고 끝을 맺는다.(너무 두서없는 줄거리라 설명이 잘....미안미안)

다 읽고나서 화가 치밀었다. 주인공이 모든것을 목격하고도 덮어둘 수 밖에 없는 것에 화가나면서, 인생이라는 것에 대해..저가 레베르테가 쓰고자했던 그 의도를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또 체스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도 재미있고 독특했다. 동성애나 인간의 싸움에 비교하는 글, 그리고 적재적소에 붙여대는 갖가지 신화들, 명언들이 코믹하고...세사르가 죽기 전, 베르길리우스를 인용했다는(과연 그럴까?) '난 그렇게 추하지 않아. 얼마 전 바다를 찾았거든. 거기서 수면에 비친 내 얼굴을 보았어...'라는 말처럼 내가 인용하고 싶은 말까지 듬뿍 담겨진 종합선물셋트 같았다.

필요없을지도 모르지만, 위의 글을 내가 막 읽고나서는, 그래..세사르라면 추하지 않았겠지.하고 단순히 읽었다가. 조금 생각해보니..바다..바다라는 물은 얼굴을 제대로 비출 수 없는 물이라는 것, 늙음을 한탄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고는 마음이 한없이 무겁고 아팠다. 또 90년도에 쓰여진 글이라는 것도, 마음을 가다듬으며 후기를 읽다가 알게되었다. 난 90년도와 관련이 있는것에는 특별한 의미를 두고싶어하는 경향이 있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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