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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컨닝페이퍼
박종경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었습니다.
유투브 채널을 오래전부터 구독하고 있던 <인생컨닝> 박종경 변호사님이 쓰신 책이다. 젊은 세대에게 주로 참고가 될 수 있는 여러가지 조언들을 담고 있는데, 실제 사건이나 사연들을 중심으로 풀어쓰다보니 와 닿는 내용이 많았다. 전반적으로 경제적인 부분부터 시작해서, 관계, 노력, 소비 등 다루는 영역도 폭이 굉장히 넓다.
법조인, 전문직 영역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도 사회생활을 대학 졸업 후를 기준으로 짧게는 15년, 길게는 여러 아르바이트 같은 사회 경험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으로 해오고 있는 입장에서 와닿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면에서 같은 업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통하는 장점이나 자질만 같은 것들이 아니라,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또 통해야 하는 그런 부분까지도 담고 있다. 주변의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책이다.
돈 없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이 하나 있다. 돈은 모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 부를 쌓는다는 것은 단순히 숫자적 지표의 문제가 아니다. 저축액과 저축률은 그 사람의 평소 소비 습관, 자기 절제력, 지적 능력 등 다양한 면을 드러내는 하나의 단서가 된다. ... 절약에는 고도의 지적 능력이 요구된다. (22~23 페이지)
계속해서 사기를 당하거나, 만나는 사람마다 별로라면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반복적으로 이상한 사람을 만나고 있다면, 문제가 생겼을 때도 여전히 같은 환경에 머물러 있거나, 달콤한 말이나 아첨, 칭찬에 쉽게 넘어가는 자신의 성향 때문일 수 있다. (91 페이지)
나보다 뛰어난 타인의 암묵지를 알아채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진정한 의미의 노력이다. (181 페이지)
약점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 강점 분석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일 수 밖에 없기에,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려면, 실제로 일을 하면서 경쟁자들과 부딪혀봐야 한다.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현실에서는 평범한 수준에 불과할 수도 있다. (218~219 페이지)
대부분의 소비는 타인의 인정과 관련되어 있다. ... 개인은 효율적인 소비를 하고 싶다고 마음먹어도, 주변의 문화나 타인의 시선으로 인해 비랍리적인 지출을 하게 되고, 이러한 소비에 다시 명분을 부여해 합리화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 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나를 소모하는 일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28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