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는 노땡큐 - 세상에 대들 용기 없는 사람이 뒤돌아 날리는 메롱
이윤용 지음 / 수카 / 2019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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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기

다산북스 서평단에서 [이제 너는 노땡큐]에 대한 서평모집을 해서 지원했습니다.

B급 병맛 같은 느낌의 제목이 좋았습니다. 머리 복잡한 요즘에 가볍게 읽기 좋을거 같았습니다.



2. 책 구성

책 표지부터 책 중간중간에 있는 귀여운 그림들이 책을 더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문자창 모양의 소제목들이 인상적이었어요.



3. 문구

[왜냐하면 나는 소심한 인간이므로. -15쪽-]

저는 "됐어요."하고 다른 가게를 갑니다.

꼬꼬마때 엄마 심부름을 하면서 굉장히 딜레마를 겪은 일이 있어요.

굉장히 불친절하지만 엄마가 맛있다고 말씀하시는 고기를 파는 정육점과

친절하지만 엄마가 고기가 별로라고 말씀하시는 정육점 집이 있었어요.

고민을 하다 엄마한테 물어봤습니다. "어딜 갈까요?"

엄마는 불친절할때 느끼는 나쁜 감정은 한 순간이지만, 고기는 계속 맛있으니 불친절한 정육점에 가서 고기를 사오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심부름 하는 입장에서는 그 정육점에 안가게 되더라구요.

가게 문을 들어서는 자체부터 거부감이 생기는데 어쩌겠어요.

 

[아! 넵! 죄송! -23쪽-]

진정성 없다고 바로 전화와서 화낼꺼 같은데요..아님 연락을 끊던가요.

정말 가벼운 관계가 아니라면, 이런 문자는 삼가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런 감정의 단절은 얼마나 현명한가! -36쪽-]

그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에게는 노력해도 안되는 것 중의 하나라 부럽네요.


[넌 나에 대한 예의가 전혀 없구나. -48쪽-]

이게 정답이네요.


[내가 단문을 보내지 않으면 그 즉시 끊기는 사이.

그것은 백발백중 상대의 어장 관리다. -58쪽-]

정말 나를 아끼는 사람들은 내가 무리하지 않아도 먼저 연락이 와요.


[나의 용서가 돌고 돌아

누군가 나를 용서하게 될 그 언젠가를 위해. -63쪽-]

나쁜 사람은 인생에서 지워버리는게 답입니다.

복수는 내가 하는게 아니에요.


[그 어떤 열악하고 남루한 상황에서도 우리는 도망을 꿈꿀 수 있다. -73쪽-]

그럼요, 우린 상상력에 특화된 호모 사피엔스인걸요.


[하는 수 없지, 뭘 어떡해. -77쪽-]

이 말의 마법은 아는 사람들만 알죠.

마음이 뒤틀리는 상황에서도 이 한마디면 활명수 마신 것처럼 속이 쑥! 내려가는걸요!


[휴게소에서의 라면은,

사랑도 낭만도 설렘도 아닌, '테스트'다. -82쪽]

복잡다감한 생각이 들었어요.

현명하네. 부터 정말 죽도록 사랑하면 헤어질 수 있을까?_까지.

고생길이 눈앞에 보여도 이런 생각이 드는거 보면,

아직 저는 정신적으로는 꼬꼬마인가봐요.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하고 있는가. -90쪽-]

<사피엔스>에서는 (먹는)밀에게 이용당했기 때문이라죠.

저도 하루종일 티비보고 책보고 산책하고 장보고 집에서 음식해먹고 살고 싶어요.

이렇게 사는 건 세상 어디든 가서도 할 수 있지만,

태어나 생활해 온 이 곳이, 이 생활이 가장 편하고 익숙하니까_아직 떠나지 못하고 있어요.


[이것이 붕어빵 팥 정량의 법칙. -93쪽-]

60년씩 인생의 흐름이 있다는 사주와 비슷한 생각인거 같아요.


[싸게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냐.

필요한 걸 사는 게 중요한 거지. -101쪽-]

맞는 말인데, 왜 인터넷 쇼핑을 하면 가격비교를 하다가 몇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게 될까요.

어차피 최저가 안사고 처음에 본 '그거' 살꺼면서요.


[그래도. -104쪽-]

괜찮은데요?


[우리에겐 남은 시간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145쪽-]

그래서 그때 그때 사람에게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없는거 같아요.


[공부하는 아내를 따라와 옆에서 책을 읽다가

식은 커피 대신 따뜻한 새 커피를 채워주는 중년의 부부. -169쪽-]

부럽네요. 아내도. 남편도.


['호칭'은 그 사람과 나를 규정해주는 중요한 증거물이다. -175쪽-]

이래서 사람을 "야"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끔찍하죠.

그래서 지금 직장이 천직인거 같아요. 모두 존칭을 쓰시거든요. 복받았죠.


[진짜 칭찬은 내가 나에게 주는 칭찬뿐이다. -181쪽-]

공감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고.

그때그때 다르니까요.


[나이가 들 수록, 상대보다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부탁을 함부로 하면 안 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가 아닐까. -191쪽-]

그래서 급한 일 아니면 부탁을 안하고,

죽을 것 같은 일 아니면 용서를 합니다.

그때는 마음이 불편할지 몰라도, 나중엔 그게 마음이 편해요.


[메인 작가 언니가 자꾸 나서야 하는 일을 자기에게 시킨다는 것이다. -192쪽-]

본인이 하시죠?

본인이 하면 될 껄 왜 엄한 사람을 잡아요?


[정말 참기 힘들면 그만둬도 되겠다는 마음 편함이랄까. -221쪽-]

그래요. 그러니까 극한 상황에서 목숨걸로 버티지 마요.

그까짓게 뭐라고.

그냥 둬도, 그냥 버려도 사는 데 큰 지장 없어요.


[당신이 그 회사에 들어가지 못한 건, 들어갔지만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연이 아니었던 겁니다. -223쪽-]

죽어라 했어도 안됬던 시험.

후회 없이 공부 했지만, 결과는 항상 미련이 남았었는데요.

그래요. 인연이 아니었어요.



4. 느낌

작가님이 강조하시려는 부분마다 점찍으신 건,

옛날 감성 같았지만, 촌스럽달까요? 중2 같달까요? 보기 불편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거부감으로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자꾸 동감하게 되면서 빠져들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시간이 금방 갔어요. 

그리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항상 마음 속 한 구석에 있던 미련을 쓱쓱 지워주는 책입니다.

마음이 뒤틀릴 때 뿐만 아니라, 심심할 때 가볍게 읽기에도 좋아요.


이 책을 읽고 모두 평안해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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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에서 책을 지원받아 글을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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