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러들지 않고 용기있게 딸 성교육 하는 법 - 성교육 전문가 손경이의 딸의 인생을 바꾸는 50가지 교육법
손경이 지음 / 다산에듀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에 이 책을 알게 되었을 때, 책 제목에서 부터 민망함에 읽는 것에 머뭇거렸다.

민망할 것이 없는데, [성교육]이라는 단어에 나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다.

아직 결혼도 안했지만, 가끔은 '내 아이가 있다면 이렇게 교육을 해야지'라는 생각정도는 하고 살아서,

처음에는 이 책도 그런 마음에서 읽었다.


하지만, '성에 대해 관심 없는' 나에게도 정말 좋은 책이었다.

처음 접하는 지식도 있었고, 

처음에는 민망했지만, 나중에는 '아! 이럴땐 이래야 되는구나!' 하면서 읽었다.


물론, 아이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부터 자녀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모두 좋은 책이다.

그래서 나도 나중에 '내 아이'가 생긴다면 다시 읽을 것이다.


책 제목이 '딸 성교육 하는 법'이지만, 아들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아들도 나중에는 연애를 할 텐데, 그러면 상대방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것 보다는 부모가 알려준 지식을 가지고 만나는 게 아들에게도 도움이 될 테니까.


책의 쪽수는 많아 보이지만, 중간중간 귀여운 일러스트도 들어가 있고, 글자체도 커서 금방 읽었다.

거기다 중요한 부분은 형광펜으로 강조까지 해주셨으니, 정말 바쁜 분들이라면 그 부분만 읽으셔도 될 듯 하다. 그려면 읽는데 한 30분이나 걸릴까?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이 많겠거니, 그냥 주변에서 늘 듣던 이야기의 나열이거니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정말 쉽게, 모르고 몰랐고 관심없던 내용을 정말 쉽고 재미있게 쓰여있다.

책 인사말에서, 자신이 모자라 질책당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작가님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또, 작가님 자신의 말이 무조건 옳다고 하지 않고, 부모님 스스로 생각해 보고 아이를 대하라는 말이 너무 좋았다. 가정마다 각각 사정은 다른 법이니까.


[성교육] 책을 읽었을 뿐인데, '아이키우는게 보통이 아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는 다그치지 않고 이해시키는게 중요하다는 데, 나는 얼마나 아이에게 잘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건, 성폭력 대처 교육이었다. 그 동안 알고 있었던 범죄피해자 관련 내용들과 섞여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책 맨 뒷장에 있던 긴급센터 전화번호들도 좋았다.


꼭 부모만이 아니라, 중고등학교 자녀들과 같이 읽어도 좋을거 같다.

또한, 나 처럼 [성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도 정말 좋은 책이다.







https://www.instagram.com/p/BpCSCNpAYBL/






-다산북스에서 책을 지원받아 글을 남겨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