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이 아니어도 괜찮아 - 이여영이 전하는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
이여영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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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때는 시험이라는 것이 있었고 그에 따라 서열이라는 것도 있었다. 전교 1등이 어떤 자리이고 느낌인지 모른다. 남들이 수재라고 해주면 어떨지 궁금하다. TV프로의 한 코너에서 개그맨이 외치던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일등만 있다고 잘 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나름 학창시절에 똑똑하다는 소리쯤 들었던 분들이 지금 정치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 학교 1등이 사회에서도 1등이 되는 건 아니다.

억지 1등 보다 즐기는 2등들의 인생을 보면서, 오늘을 잡는 삶의 태도를 배울 필요가 있다. 블로그스타들이 있다. 좀 많이 있다. 그 중에서 1등을 꼽으라면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1등이 되려고 블로그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의 재미나고 알차고 열심인 삶을 남들과 소통이라는 것을 통해 보여주면서 또다른 삶의 의미를 얻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매일매일 사진을 편집해서 포스팅하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주목받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내공을 쌓기 위해 독하게 스스로를 다듬으라고......
겉으로 드러나는, 남들이 알아보기 좋으라고 폼새만 가꾸는 사람들이 있다. 나역시 어딜 나설때면 남에게 기죽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금세 표시가 난다. 그 사람의 말이나 행동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말이다. 내공, 겉으로는 어수룩하고 볼품없지만 속이 꽉차고 생각이 있는 사람들. 자신에게 위협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 오더라도 굽히지 않는 것. 겉만 치장하려고 하던 나에게 내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제목처럼 그들은 일등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볼 때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라고 느껴졌다. 요즘 시대는 일등이라는 단어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자신이 어디에 소질이 있고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기회는 얼마든지 열려있으니까 말이다. 어쩌면 또 다른 누군가는 당신을 일등이라고 여기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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