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피고 꽃은 지고 - 붓다의 지혜와 함께 읽는 두 비구니의 간병과 수행 이야기
지상 지음 / 책만의향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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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니 스님인 지상이 강원 시절 만난 도반 명조스님을 긴 세월 동안 간병하고 입적을 지켜보던 순간까지의 이야기다. 모든 괴로움 가운데 가장 힘들다는 ‘병고‘를 겪는 도반을 돌보는 것을 자신의 수행으로 삼은 스님.

다른 어떤 훌륭한 말들보다 우리의 마음을 건드리는 것은 한 사람의 삶이다. 내가 도법스님을 존경하고 따르는 것은 스님이 가르쳐주시는 불교의 지혜들이 명쾌하고 훌륭해서이기도 하지만, 스님 자신이 그런 삶을 사셨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수행과 도반에 관한 책.
이 책을 받자마자 다른 책들을 제쳐두고 이렇게 빨리 읽어버린 건 아마 지금 내게 필요해서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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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착한 벗과 착한 도반은 나쁜 지식과 나쁜 벗, 나쁜 도반과 무리를 짓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 역시 훌륭한 도반 덕분에 생사를 해탈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훌륭한 도반을 만나는 것은 청정한 행을 닦는 데 있어 전부임을 잘 알아야 한다.˝
- <상윳따니까야> 45, <막가 상윳따> 2

˝만일 확고하고 선한 삶을 사는 지혜로운 친구를 얻는다면
모든 위험을 극복하고 기쁘게 깨어있는 마음으로 그와 함께 가라
만일 확고하고 선한 삶을 사는 지혜로운 친구를 만나지 못한다면
정복한 왕국을 버리는 왕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타니파타>

˝나쁜 벗은 보름이 지난달과 같이 어두움을 더해가고 좋은 벗은 초승달과 같이 사귈수록 밝음을 더해가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 <아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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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도반이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하면서 문득, 누군가가 내게 좋은 도반일까 아닐까만 생각했지 내가 좋은 도반인가 아닌가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필요할 때 필요한 것이 내게로 온다는 말씀을 명상 선생님이 늘 하시는데, 어떻게 알고 이 책을 만들어 지금 내게 보내주셨나 하고, 내심 놀랐다.
#books #지상스님 #꽃은피고꽃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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