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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올든 위커 지음, 김은령 옮김 / 부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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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것뿐만 아니라 입는다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건강하게 입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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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설이다 밀리언셀러 클럽 18
리처드 매드슨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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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좀비 책... 올해 여름에는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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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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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려고 한권 더 샀다. 이런 책에 1점을 주는 평들의 특징이라면 구매 표시가 없다는 점. 사지도 않고 어떻게 평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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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hink 2019-12-30 0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고도 평하지 안느 사람이 있을겁니다. 참고로 저도 지인의집 책꽂이에서 발견해서 설레임으로 잡아 읽었는데, 불편함으로 마무리했네요
 
똑똑하고 쿨하게 버럭하기 - 나를 괴롭히는 상사와 동료들을 향한 통쾌한 한 방!
옌스 바이드너 지음, 이덕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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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교육학과 범죄심리학 교수인 저자가, 직장에서 공격성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낼 것인지에 대해 제시하는 책이다. 알고 보니 저자는 약 20여년 동안이나 공격성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각 장의 마지막마다 내용을 요약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전부 하나 이상의 사례가 담겨 있는데, 이는 아마 저자가 실제로 연구로 접했던 실제 사례에서 따온 듯하다. 상당히 구체적인 사례들이기 때문이다. 사례가 정말 많다.

모든 사례가 나의 경험과 일치할 수는 없겠지만, 수많은 사례 속에서 분명 내가 찾고자 했던 갈등의 상황과 비슷한 사례를 몇 개는 만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언이 필요했던 부분을 한 구절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읽어 볼 가치는 있다. 다만, 이 책은 직장에서 소위 말하는 "순한 양"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기 때문에 나처럼 공격성이 넘치는 사람은 저자의 또 다른 전문 분야인 공격성을 완화하는 연구를 찾아 보는 것이 좋겠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내용으로 나뉜다.

먼저 자신의 상태(거절을 못하고 모든 곤란한 일을 다 떠맡고 있는)를 자각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하여, 

공격성의 개념을 재정립(공격성을 뜻하는 aggression의 어원이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인 라틴어 agredere에서 유래했다는 점을 짚어가며 공격성이 결코 부정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하는 단계를 거쳐서, 

그렇다면 과연 어떤 것이 긍정적인 공격성이며 이를 어떻게 현명하게 적용하여 사회생활에 적용할 수 있겠는지 여러 이론(칭찬-비판-칭찬 이런 식으로 칭찬 사이에 공격적인 부분을 끼워넣어서 상대방이 이를 단순 공격으로 받아들이지 않게끔 하라는 등)을 제시하며 그 외 스스로 지녀야 할 마음 자세와 팁 등을 제시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이 단계를 모두 정석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일부만 따라하더라도, 즉 어떤 사람이 스스로를 순한 양임을 인식하고 그 다음 단계를 준비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도약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에게는 그것조차 큰 용기가 필요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만약 주위에 순한 양이 있다면 권해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내용은 다 사례를 통해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바쁜 사람이라면 소제목이랑 맨 뒤 요약만 빠르게 읽고 지나가도 좋을 것 같다. 역시 직장인을 위한 책인가 싶었다. 사례가 많아서 느꼈던 또 다른 점으로는 디테일한 부분까지 사례를 들다 보니까 공감이 가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외국의 사례이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처럼 위계질서가 심한 사회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사례도 일부 있었다. 어디까지나 상사나 동료가 나와 동등하게 말이 통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읽어야만 그런가보다 할 만한 내용들. 사실 대화가 안 통하는 경지에 이른 회사라면 이 책을 읽어서 조언을 얻기보다는 이직을 고려해 보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니까 뭐 패스하도록 한다. 그리고 사례 번역에 직역 느낌이 나는 문장들이 일부 있어서 이질감을 더했다. 또한 책에 그림이 하나도 없어서 눈이 피곤하여 중간중간 쉬면서 읽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이북으로 읽기에는 괜찮을 듯하다.

솔직히 말해서 순한 양인 사람이 단번에 공격성을 내보이는 사람이 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이 책의 큰 특징으로 다양한 사례를 들 수 있는데, 이 사례들에 나오는 또 다른 순한 양들의 극복 경험을 읽어가며 어느 정도는 통쾌한 대리 만족과 마음의 위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사례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극복 경험이기 때문에 나도 이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다는 용기를 얻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순기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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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아니면 어디라도
이다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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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한 편의 여행 같은 책이었다. 낯선 첫 발을 내디디고 여기가 어딘가 이리저리 둘러보고 생각보다 나랑 잘 맞네? 싶어서 포근하기도 하고 때로는 이질감을 느끼기도 하고 웃다가 감성적인 상태가 됐다가 또다시 책을 덮으면 급 현실로 내려왔다. 여행을 다녀온 기분. 분명한 건 두 가지. 재미있었다는 점, 그리고 저자의 유머 코드가 나와 꽤나 잘 맞는다는 점. 


저자는 거의 인생을 여행처럼 살아온 듯하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편편의 글마다 일본에서 있던 이야기와 아일랜드에서 있던 이야기가 한 편에 자연스럽게 섞일 리가 없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자신의 경험을 풀어놓으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저자가 내게는 마법사처럼 보였다. 아무 생각도 큰 기대도 없이 책장을 넘기며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 스코틀랜드에서 하는 시답잖은 농담을 듣고 홍콩에서 먹방을 찍고 있는 기분이 들었다. 이처럼 몇십 년에 걸친 저자의 다양한 경험이 여러 편의 글에 녹아들어 한 권의 여행책이 되었다. 중간중간 책 추천도 감초처럼 들어 있는데, 다 읽어보고 싶어졌다. 뜻밖의 책 속 책 영업.


이 책에는 여행을 하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했을 법한 고민이 고루 담겨 있다. 그중 내 이목을 제일 끈 부분은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내용이다. 다음 달에 가족 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기대되는 한편 이만저만 걱정이 되기 때문인데, 이 부분을 읽고 한참을 웃었다. 사람사는거 다 똑같네그려..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안 싸우는 경우가 더 드물다. 하하 호호 웃던 다른 가족들도 옆방에서 싸우고 있다."


어차피 싸울 거, 최대한 덜 싸우는 나름의 팁(?)도 전수해주는 센스 있는 저자였다. 맞아.. 아무거나 괜찮다고 해놓고 막상 가보면 아무거나 괜찮지가 않지.. 가족 여행 계획을 짜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나도 공감 백만개.


이거 말고도 여러 부분이 흥미로웠는데, 그중 하나가 먹방 부분이다. 여행 이야기를 적는가 싶더니 어느 사이에 갑자기 먹방의 늪으로 빠져서는 각종 별미를 묘사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 부분이 제일 좋았다.(해리포터에서도 연회장 씬이 너무나도 좋아서 그 부분만 몇 번씩 반복해서 읽던 사람임)


먹방 묘사 사이사이에 깨소금 같은 감동은 덤이다. 나는 왠지 이런 내용에 뭉클한 기분이 들었다. 결국은 여행도 살아가면서 사람 사는 곳으로 가는 거고 꼭 멀리 거창하게 가야만 여행이 아닌 것을.. 그리고 여행에서도 결국 사람이 근본이 된다는 사실. 그러기 위해선 역시 잘 먹고 잘 살아야지. 살아가면서 맛있는 음식은 단순한 먹을 것 이상이라는 것을 알고 소중함을 아는 저자가 좋았다. 


"신림순대타운이라는 곳도 건물이 여럿인데, 쌈지라는 곳을 자주 갔었다. 몇 달 전 그곳 이모님이 "이번 주까지만 해"라면서 마지막이니까 서비스로 평소보다 더 맛있게, 많이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있다. 다 먹지 못하고 남겼는데 그게 마음의 짐으로 남아 있다. 이모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그냥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여행을 간다고 했다. 

그렇게 보내는 시간인 여행을, 이 책에서는 아름답게 묘사하지만은 않는다.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생각보다 더 쓸쓸하고 외로운 것 같아 보였다. 여행이라는 동전의 양면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좋았다. 소위 말하는 단짠단짠같은 거랄까. 좋은 면만 보여줬다면 오히려 의심이 들었을 것이다. 여행이 이렇게 좋기만 하다고?! 이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꽤나 긍정적이고 여행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듯했다. 여기가 아니기를 바라지만 지금이 아니기를 바라지는 않는 듯했다. 여기를 부정하지 지금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표지에도 있듯이 비행기는 돌고 돌아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편도가 아닌 왕복으로 다녀와서 다시금 지금의 삶에 충실하고, 또다시 여행을 가기 위해서 일을 열심히 하고, 또 여행을 가고. 그런 과정에서 어쩌면 그런 지금의 연속인 삶이 여행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어디서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쉬는 사람 같았다. 어디선가 이 글을 보고있다면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재미있는 글 많이 써주세요. 


한 해 한 해 지나갈수록 여행에 대한 마음이 각별해지는 요즘 내게 딱 필요한 책이었다. 이게 여행이다, 이렇게 해야 여행이다 하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는 방식을 찾고 본인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짜라. 이 정도가 교훈이고 나머지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그리고 공감 가는 내용이었다. 짦은 글 모음이라 마음이 내키는 대로 아무 편이나 펴서 시간 날 때마다 읽어도 좋을 것 같아서 부담이 없었고, 피곤해지지 않아서 좋았다. 자꾸 뭘 가르치고 훈계하고 이런 요즘 세상에 지친 사람이 읽기 딱 좋을 것 같아서, 큰 도약을 위해 잠시 움츠리고 있는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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