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동시 사전
최종규 지음, 사름벼리 그림 / 스토리닷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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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이름을 짓기 위해 우리말을 찾다보니
어느덧 우리말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었어요
우리말이 얼마나 이쁜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그런데 그 예쁜 우리말로만 이뤄진
우리말 동시 사전이 있더라구요^^

 

여는 말에 보면 우리말 동시사전은
네 걸음 이야기를 한자리에 모았다고 해요

첫 걸음 '움직이다(동사)'
두 걸음 '그리다(형용사)'
세 걸음 '가꾸다(부사)'
네 걸음 '짓다(명사)'

어쩜 이렇게 이쁜 말이 있을까요!
우리가 쓰는 말에는 우리의 마음이 흐르고
마음을 담기에 '말'이라 하고,
말을 그림처럼 그리기에 '글'이라
읽는 것 같다는 저자의 사랑스러운 생각에
미소가 절로 납니다. ^-^*

 

우리나라 아이들은 우리말을 무엇보다
먼저 배우고 자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국어인 진정한 우리말에 대해서 알고
그것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어야
외국어 습득 능력 또한 향상될 수 있기에
이 책의 가치가 높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가끔 외국어를 우리말로
표현해야 할 때에 표현력이 부족하면
빙~ 돌아가는 듯한 의역이 될 때가 있어서
번역에 한계를 느낄 때가 있거든요

 

우리말 동시 사전은 순 우리말로만
지어져 있는 책은 아니지만
외래어가 전혀 섞이지 않은 오로지
우리말로만 지어진 동시라고 해요.
목차 역시 ㄱ~ㅎ까지로 구성되어 있어요.

 

칠칠하다 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어요!
혹시 알고 계신분? ㅋㅋㅋ

부추가 칠칠하게 자랐고
누나는 칠칠하게 똑부러지고!!
칠칠맞다라는 허술한 표현의 반대말이
바로 칠칠하다라는 표현인가봐요!

이렇게 각 동시마다 표현에 대한
설명도 함께 적혀있어서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답니다.

 

우리말 동시 사전이 결코 아이들만 읽는
책이 아니란 걸 느꼈습니다.
나중에 아이가 커서 한글을 알게 되면
매일매일 함께 우리말 동시 사전을
읽으면서 같이 공부하는 엄마가 되고파요ㅋㅋ

재밌고 귀여운 우리말 동시들로
알차게 채워져 있어서
학교에서도 충분히 보충교재로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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