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 - 청소년들의 진로 수업을 위한 첫걸음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박물관에서 열렸던 자유학기제 중학생
인문학수업에 참여한 적이 있었어요

아이들은 인문학수업이라고 인지하고 있었지만
따분하게 책이나 읽고 가겠지라는 표정、
장난기 가득한 표정、손톱 손질하는 아이、
머리 다듬는 아이、졸린 표정의 아이、
혹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멍하니 있는 아이
수업에 전혀 임할 생각이 없는 
제가 예상하고 있었던 모습이었답니다^^
사람을 다루는 학문인 인문학
그래서 그 범위도 넓다고 하는데요

수많은 인문학 관련 과목들 중에 
박물관 인문학 수업활동은 미술이었어요
설명듣기 지루해하는 아이들이라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 인문학에 대한 설명을
최대한 짧고 임팩트있게 하자! 라는 생각으로
최근에 나온 쉽게 풀이된 인문학 책들을
네권정도 읽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해서 강의를 진행하였어요
인문학이란、인문학적 사고란 무엇인가
우리는 인문학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사실은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매순간
인문학적 사고를 하고 있었다는 것
그리고 인문학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짧게 설명을 마치고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생각하고 탐구하고 분석하여 실행하기 순서로
진행하였고 생각을 표현으로 바꾸어 실행하는 
단계가 바로 미술활동이었던거지요

아이들의 초기 지루해하던 모습은 없어지고
밝은 모습으로 수업에 임해주었고
누구하나 웃음을 짓지않는 아이들이 없었답니다

수업을 마친 후 설문조사를 통해
인문학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나라는
질문에 아이들은 절반 이상이 그렇다는
답변을 해주어 너무가 감사했답니다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 청소년 진로수업은
아이들이 인문학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나비애벌레 이야기로 시작되는데요

이야기가 끝나고 뒷부분엔 이야기에서 전개되는
사건을 쪼개어 인문학적 관점으로 생각하고
분석하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독자의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그 사건 속 인문학적 사고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질문과 적는 부분이 있어요

이렇게 인문학적 사고에 대해 이해하고 나면
자신의 성향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스스로를 분석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탐구하는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각 파트의 이야기들도 교육적이고 작가설명과
교훈적인 시도 함께 수록되어있어서
사춘기의 예민한 아이들의 감성을 올바르게
잘 일깨워줄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물관의 인문학 수업에 참여하시는
중학교 선생님들도 너무나 훌륭한 수업이고
많은 아이들이 필수로 들었으면 좋겠다
혹은 학교에서도 자체적으로 이런 수업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었는데

10대를 위한 진로 인문학은 초중고학교에서 
교재로 씌여도 좋을 만큼 몇 배의 가치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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