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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시대: 20세기 역사 -상 ㅣ 까치글방 130
에릭 홉스봄 지음 / 까치 / 1997년 7월
평점 :
절판
한 5년전쯤엔가 '번역이 이상한거 같아'라는 핑계를 두고 도망쳤었는데
다시 마주치고 말았네.
명불허전이라고 했던가.(무슨소리지)
20세기의 세계를 한 인간이 머리속에 이렇게나 재구성해놓고 있다니
고작 내 짧은 인생도 담배연기마냥 뿌옇게, 일기장을 영수증 삼아, 간신히 재구성해보려는데...음.
스페인과 젊은 피들. 총력전과 사회주의. 부끄러운 눈물이 난다.
홉스봄은 자신의 눈에 보이는 현실이 걸어오는 수많은 대화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
쬐끔 틀린 것도 있었지만 역사와 인식을 어떻게 짜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