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 I Wish
영화
평점 :
개봉예정


2011년 12월의 끝자락에 보게 된 영화...

특히나 연말주라 업무에 많이 치이다 보니 지쳐있는 상태라 많이 망설이기도 했고, 다른 영화를 보고 싶었으나 그 영화의 평들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 아무생각없이 목록을 보던 중 오다기리 조라는 이름이 눈에 띄여서 예매를 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지요.

 

내용도 모르고, 아역배우들도 모르는 상황이라 낯설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지요.

그래서 그런지 중간에 나가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줄거리]

기차가 서로 스쳐 지나갈 때 ‘기적’이 일어난대~ 그래서 소년이 바라는 건.. 화.산.폭.발?!!

나는 엄마랑 할아버지랑 할머니랑 삽니다.

동생 류랑 아빠는 저기 멀리서 따로 삽니다.

엄마랑 아빠랑 맨날 싸우더니, 이런 꼴이 될 줄 알았습니다.

나의 소원은 우리 가족들이 다시 함께 사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저기 저 위에 있는 화산이 폭발해서 아빠랑 류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면 됩니다.

형은 화산이 꼭 폭발하게 해달라고 매일매일 기도하는데 철부지 내 동생은 가면 라이더가 되고 싶다고나 하고,

정말 어린이 같은 소원입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하는 말이 새로 생기는 고속열차가 반대편에서 서로 달려오다가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앗싸~ 그럼 거길 가서 소원을 빌면 되겠네!

그래서 좋아하는 선생님이랑 결혼하고 싶은 친구랑,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친구랑 거길 가려고요.

동생도 오라고 해서 나랑 같은 소원을 빌라고 해야겠어요.

난, 우리 가족이 꼭 같이 살았으면 좋겠거든요…  (네이버 제공)

 

 

류는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고, 현실에 만족하며 매우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코이치를 떠올리면 무표정, 힘없는 말투, 의욕없어 보이는 행동 등...

류노스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띠고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류가 나오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 짓게 되고, 다음엔 어떤 행동을 할까라는 기대를 갖게 하면서 웃게 되더라구요.

그 반면 코이치가 나오는 장면들은 크게 기억에 남는것도 없고, 별 감흥없이 보았습니다.

그때 문득 떠오른건 과연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밝은 모습을 하고 있는 류인지, 기억에 남지 않는 코이치인지...

 

코이치의 소원은 4식구가 함께 사는 것입니다.

그 소원을 들은 류는 이기적이라 말합니다.

전 이기적이라는 단어가 이런 의미로도 쓰일 수 있구나...라는 걸 류를 통해서 알았습니다.

나의 소원이 다른사람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는 사실...

제가 류의 나이였다면...

과연 형의 소원을 이기적이라 말 할 수 있었을런지...

 

그러고 보면 류는 참 일찍 철든 아이의 모습이였습니다.

처음엔 긍정적이기만 하던 아이로만 보였는데 점점 후반부로 갈 수록 그런 모습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나이에 오히려 아빠를 챙기고, 스스로 혼자 해결하는 모습들...

그리고 정말 최고의 장면은 기차값을 마련하기 위해 아빠와 대화의 모습은...웃기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찡하기도 했답니다.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감동보단 참... 따뜻한 영화로 기억에 남을거 같습니다.

어른들이나 쓸법한 말을 아이들이 하는 모습, 각자의 소원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아이들 답게 신나게 노는 모습 등...

매 장면 장면이 참 이쁜 영화였습니다.

어른들 장면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 졌으나,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영화가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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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한방
영화
평점 :
개봉예정


약속까지 3시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어서 나홀로 영화나들이를 하였습니다.

일단은 약속시간에 늦지 않는건이 중요했기에 가장빠른 영화를 티켓팅 하였지요.

그게 바로 오늘의 운명의 영화 "결정적 한방"

제목... 괜찮았습니다. 배우들... 김정훈만 빼고는 괜찮다 생각했었습니다. 내용... 코미디라하여 재밌을꺼라 생각했지요.

영화보기전엔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내용도 모른 상태에서 보는거라 그다지 실망할꺼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습니다.

 

영화의 내용의 소재는 사회적으로 많이 민감한 "정치 비리, 성상납"의 내용을 담고있지요.

소재만 본다면 상당히 자극적이지요???

 

하지만...

자극적인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민숭맹숭한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100분 보는내내 참... 지루하다 싶었습니다.

소재에 비해 내용이 너무 가볍고, 관록있는 배우들 빼고 김정훈, 그리고 이름모를 여자...

특히 이름모를 여자... 아, 이여자 연기를 어떻게 배우셨는지... 연기가 안되면 출연을 하지 말던가...

그리고 김정훈 나름대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았으면 더 연기 공부를 하셔야지... 이름모를 여자애보단 조금 낫긴하지만 적어도 비중있는 역할을 고따위로 할려면 나오질 말던가...

9천원이라는 돈과 광고까지 2시간 투자를 해가면서 보는 영환데 적어도 관객을 생각한다면 연기 못하는 배우들은 발탁하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만약 이게 텔레비전이었다면 김정훈하고 이름모를 여자... 둘이 나올때마다 채널을 돌렸을꺼 같아요. 

 

코미디 장르라면 확실히 웃겨 주던가... 그것도 아니고.

소재가 다루기 어려운 만큼 깊이 들어가서 블랙유머를 보여주시던가... 그것도 아니고.

결국엔 이도저도 아닌 영화였습니다.

 

웃음코드도 모르겠고, 감독의 의도도 모르겠고, 기억에 남는것도 없고.

그저...

아... 돈아깝다. 시간아깝다 라는 후회?만 남네요.

정말... 오랫만에 4인용식탁 이후로 돈아까운 영화였습니다.

 

결정적 한방이 전~~~~혀 없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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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연애 - Spellbound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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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상영


오싹한 연애... 본 사람들마다 평이 좋아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요전에 코미디 영화인 "강력한 한방"을 호되게 실망하고 나와서 그런지 코미디 영화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했었지요.

아마 혼자 영화를 보러갔다면 선택되지 않았을 영화였는데 이번엔 동행이 있어서 오싹한 연애를 보기로 하였지요.

 

전체적으로 코믹,멜로,공포 잡다하게 잘 섞여 있는 영화였습니다.

장르가 다양하면 여러가지 표현으로 이도저도 아닌경우가 있는데 오싹한 연애는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기대감 없이 봐서 그런지 몰라도 재밌고 오싹하면서 눈물이 찔끔 흐르는 정도의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손예진,이민기... 처음엔 둘의 조합이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엔 그 둘도 썩 괜찮구나 싶더라구요.

손예진의 귀여움과 이민기의 어설픈듯 하지만 진중한 모습이 보기좋게 그려졌더라구요.

 

그리고

예전엔 아니 영화를 보기 전까지도 손예진 그리 호감있게 생각한 여배우는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 등 손예진 나오는건 그리 보고싶지 않았지요.

이상하게 얄밉게만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민기랑 상대역 했을때도 안어울린다 생각한 이유가 그때문이였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손예진이라는 배우가 예쁘구나...라는걸 새삼스레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크린에서 예쁘고, 귀엽고 상당히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비춰지는데...

속으로 감탄만 연발하면서 보았다지요.

 

오싹한 연애...

제가 공포물을 좋아하지도 않고, 잘 보지도 못해서 그러는지는 몰라도

오싹한 연애에서의 공포는 저에게 오싹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딱인 영화였습니다.

전통 공포물처럼 으스스한 느낌은 아닐지라도 보는 중간중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다행히 공포 장면에서 전조에 긴장감 느끼게 하는 음악이 깔려서 저는 두손으로 눈을 가릴 수 있어서

깜짝깜짝 등장하는 귀신 장면은 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귀신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했는지는 몰라요...^^;;;;;

오래전에 영화 "폰"보다가 너무 무서워서 친구랑 손잡고 나올뻔 한 이후론 공포물을 금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에 본 오싹한 연애 였는데... 중간에 깜짝 놀라는 정도의 공포라 하였는데 생각보다 놀랄일이 많게 으스스하고, 푸하하하하 스트레스 풀리게 크게 웃을 수 있고,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안타까운 이별도 있고, 사랑스럽지만 오싹한 연애 이야기에 제 마음이 노곤노곤 해졌습니다.

 

영화속의 조구처럼 상대방의 모든걸 받아들이고 위험한 순간이 닥쳐도 오직 그사람만을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연애"라는 그거 한번 해 보아도 좋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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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 Punch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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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지난주 수요일...막 내릴즈음 보게된 완득이.

주말에 놀았던 여운이 가시지도 않았던 건지... 아니면 잊지못할 사건을 만들어서 인지...

아무 계획 없이 충동적으로 영화를 보고 싶어서 퇴근길 무작정 코엑스 가는 버스를 탔다지요.

버스에서 내려서 영화관 가는 몇분 사이에도 안좋은 소식의 전화를 받으면서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마음이 싱숭생숭한 가운데... 영화 시간표를 보니 그나마 제일 빠른 시간대에 완득이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완득이로 결정을 한 후 결제를 하고 차한잔 마시면서 마음을 다스리며 영화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상영관에 앉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살짜기 놀랐습니다.

지금쯤이면 보는사람 없겠지 싶었거든요... 거의 막 내릴즈음이라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은근히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저같은 사람이 많구나 싶었다지요.

결론은 제가 앉은 줄은 아무도 앉지 않아서 저 혼자 전세낸양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완득이는 소설을 영화한 작품인데요, 전 왠지 소설은 그다지 흥미가 없었는데 영화는 기대를 했었더랬죠.

제가 좋아하는 김윤석 아저씨가 나온다는 소리에 보고싶었답니다.

 

완득이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로 장애인 아빠와 지능이 낮은 삼촌과 함께 생활합니다.

함께 생활 한다기 보단 아빠와 삼촌은 지방 행사로 몇일씩 집을 비우기때문에 혼자 생활한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와중에 완득이를 괴롭히는듯이 보이나 무심하게 보살펴주는 동주선생님이 있답니다.

완득이가 간절히 기도하는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라는 기도의 주인공인 동주 선생님은 완득이의 담임이자

완득이의 바로 앞집에 살면서 사사건건 완득이를 간섭하고 보살펴 주시지요.  

 

완득이를 부를때는 항상 "얌마 도완득"이라는 애칭섞인 애정어린 이름으로 ^^;;;;; 부른답니다.

그뿐 아니라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위험도 감수하면서 까지 보살핀답니다.

 

공부보단 인성을 중시하는 우리의 동주선생님.

소위 문제아라 불리는 학생까지도 포기하지 않고 보듬어 주는 우리의 동주선생님.

당신에게도 이런 동주선생님이 있나요?

 

완득이...

김윤석과 유아인.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그 외 배우분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가 어우러져서 소소한 재미와 뭉클함을 전해주었습니다. 제 걱정까진 없애주진 못했지만 영화 보는내내 푸하하하하 박장대소까지는 아니더라도 므흣한 미소를 지으며 본 영화였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부럽기도 했습니다. 진즉에 저런 좋은분이 곁에 함께 한다는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지...

하지만... 완득이와 같은 환경에서 살라고 한다면... 부끄럽지만 전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을겁니다

저런 조건에서 완득이처럼 강인하게 살 자신도,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으며 살 자신도 없었을 테니까요.

그래서 아마도 완득이에겐 동주선생님이 계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완득이...

자신에게 멘토가 필요하다 생각하시분은 보시면 좋을꺼 같아요.

자신의 상황에 맞는 멘토는 아닐지라도 마음이 훈훈해 지고 싶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윤석 아저씨의 연기는 그야말로 최고였습니다.

무심한듯한 말투... 너무 매력적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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