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목사 중,고등부 혁명
홍민기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7년정도 학생회 교사로 섬기고 있다. 나름대로 열심히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이 회개 했다.

아이들과 같이 뒹굴지 않고서는 설고하지도 말라..!!

이 말이 왜 이렇게 질리던지......많은 핑계와 합리화를 통해서 수박 겉할기식의 교육만을 한 것 같아서 너무도 아쉬었다. 공부방도 할 수 있었고, 비전 트립도 할 수 있었고, 같이 아침도 먹을 수 있었는데 너무나도 많은 것을 놓친 것 같아서 내 자신에 대한 원망이 많이 나왔다.

아이들은 설교만으로 변화되지 않는다. 물론 설교의 능력을 부인 하는 건은 아니다. 그러나, 설교 만으로 바로 아이들이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중간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놀아주기일 것이다....청소년 사역을 한 마디로 하면 놀아주기 사역이다. 얼마나 잘 놀아주었는가가 사역의 본질을 통해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홍 전도사님도 말씀을 하셨지만, 청소년들은 무엇을 말하는가 보다...누가 말하고 있는가를 너무도 중요시 여긴다. 아무리 탁월한 설교자라도 자신과 상관 없으면 듣지 않는다.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설교를 준비하고, 아름다운 예배를 준비한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듣지 않거나, 오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청소년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은 자주 만나는 것 밖에는 없다. 저자도 말하고 있듯이, 일대일로 만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공적인 자리에서의 만남만으로는 형식적인 만남에 그칠 수 밖에 없고, 그러면 아이들과 더욱 멀어질 수 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아이들의 현장가운데로 찾아가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란 것은 전도사님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신다는 것이다. 내가 양육하는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보고, 그들과 동일한 마음을 느끼고자 하시는 목자의 마음일 것이다.

이런 일들을 감당하려면 헌신이 필요하다. 과거 한국의 많은 교회들은 교육 목회를 너무도 게을리 했다. 헌금 많이 내고, 경제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 장년들을 중심으로 목회를 운영했다. 그 결과 많은 교회에서 청소년들이 사라지고 있다. 수천명 모이는 교회에서 학생회가 수십명에 불과한 교회도 본적이 있다. 청소년 사역은 힘들도,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분명한 것은 투자한 만큼 반드시 거둔 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본 청소년 사역의 또 하나의 특징은 무조건 사랑하라는 것이다. 저자인 홍 전도사님은 담배 피는 것을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이해하고 담배불을 붙여주는 것부터 시작 하셨다고 한다. 수련회때는 담배 많이 피는 골초들을 데리고 다른 아이들이 안보이는 곳으로 가서 그곳에서 피게 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데리고 가야할 아이들의 숫자가 줄어 들었다고 한다. 다른 어른들 같은면 정죄하고 훈계하고, 그랬을 텐데 아이들이 스스로 깨닫고 고칠 수 있도록 도와 주신 것이다. 사랑하면 기다려 줄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 주는 것이 사랑이다. 이 인내의 사랑으로 아이들이 변화되는 것이다. 아이들이 살아나는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계획대로 성장하지 않으면 기다려주지도 않고, 화부터 내거나 포기부터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성처를 받고, 잘못된 길로 쉽게 빠져든다.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 사랑하자...그리고, 교육하자...

또, 청소년 사역은 청소년 만의 치유와 회복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학교가 연계되어 있다. 아무리 수련회를 통해서 은혜를 받았다 하더라도 가정이 엉망이면 금방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 간다. 그래서, 홍전도사님은 가정 치유 사역도 병행해서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청소년 사역자들의 임무를 부모와 자식의 다리가 되어주는 것이라고 정의 하셨다. 그렇다..우리가 하는 것은 다리가 되어 주는 것이다. 가정에서의 다리요, 하나님의 나라에서의 다리이다. 우리는 밟고 가면 아이들이 성공한다. 바르게 성공 할 수 있다. 우리의 몸을 그들이 밟고 갈 수 있도록 대주자..몸을 사리지 말고, 우리의 몸을 견우와 직녀에서 나오는 까마귀와 까치처럼 대주면 위대한 결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제자 훈련 사역이다. 청소년를 데리고 제자 훈련을 한다는 것이 가능 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는데, 청소년 제자 훈련을 통해서 성공한 교회가 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나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 기독교 교육의 본질은 제자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예배 만으로의 변화에는 한계가 있다. 소그룹을 통한 제자 훈련이 잘 되어있지 않으면 이중적인 모습의 그리스도인이 많이 양산 되게 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등등 삶에 깊은 적용을 통해서 바른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하게 된다. 특별히 청소년 제자 훈련의 특징은 답을 가르쳐주는 훈련이 아니라 답을 찾아가는 훈련이다. 많은 대화와 진실한 나눔등을 통해서 그들이 스스로 생각해서 답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그들은 어떤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인지 알아가게 될 것이다. 교회에서만 강한 그리스도인이 아닌 세상에서 진정한 빛과 소금의 역활을 감당하게 하려면 철저한 제자 훈련을 통한 본질적인 접근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다. 놀아주기로만 청소년 사역이 끝난다면 아무런 열매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놀아주기로 시작한 청소년 사역이 제자 훈련으로 마무리 된다면 반석위에 지은 집과 같이 절대로 무너지지 않고, 엄청난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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