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 놀이가 답이다 -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초등교사의 영어 교육법
이규도 지음 / 다산지식하우스(다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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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놀이가 답이다』
이규도 지음


최근에 아이가 영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처음 들인 영어책이 시발점이 되어 놀이가 되다 보니 알파벳을 보면서 문자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 아직 국어도 잘 모르는데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 고민이 되면서도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것을 먼저 가르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을까? 

 

 

 

 

저자는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이자 퇴근 후 집에서 자녀에게 영어 육아를 실천하고 있는 육아맘이다. 저자가 외치는 '고비용 저효율 영어 교육을 저비용 고효율로!' 탈바꿈하기 위해 저자는 어떤 노력을 교실 안팎으로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함께 실천하면 좋을 것 같았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록이 수록되어 있다.

1 엄마표 영어의 밑그림 그리기
2 영어가 어려운 엄마를 위한 조언
3 육아가 수월해지는 엄마표 영어 -0세부터 말 배우는 시기까지-
4 영어 학습의 기초 체력, 엄마표 영어로 단련하기 -3세부터 5세까지-
5 계획하는 엄마표 영어 -5세부터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6 영어 교과서 펼치기 전, 딱 이만큼만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해-
부록 영어와 책으로 놀기


"(상략)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옆집 엄마도, 언어학자도, 교육학자도 아닌 엄마 자신이다. 내 아이에 대한 것만큼은 엄마가 전문가다. 아무리 수많은 정보를 찾아봐야 평균 수준이나 일반적인 이야기를 할 뿐 내 아이 상황에 맞지 않으면 다 소용없다. 따라서 외국어 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란 정해진 것이 없다. 시도해 봐서 아이가 관심의 기미를 보이면 그때가 적기이다."

일단 아이가 알파벳뿐만 아니라 단어의 형태와 발음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영어 단어나 문장을 읽어달라고 요청한 후 집중해서 그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보면 영어라는 새로운 언어에 관심이 많은 것은 분명하다. 관심과 호기심이 있을 때 적절하게 자극을 주면 아이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반응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엄마표 영어교육을 시키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엄마표로 준비하려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다. 이게 바로 이 책을 읽게 된 이유이다.

저자는 먼저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 단계별 계획(1~3단계)을 세우고 영어에 노출 빈도를 점점 늘려나갔다. 0세부터 시작된 영어교육은 어렵고 많은 것을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었다. 동요를 몇 곡 들려준다거나 영어로 한두 마디의 인사말을 건네는 정도부터 시작해서 영어 동화책을 읽고 간단한 영어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거쳐 초등학교 입학 후엔 영어 일기나 편지를 쓰는 등의 심화 학습으로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저자는 매일 10분씩이라도 꾸준하게 영어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게 조금씩 쌓인 시간들은 거대한 눈덩이처럼 불어나 언젠가는 효과를 드러내게 될 것이라 했다.

3,4,5,6 장은 각각 시기별 엄마표 영어에 대한 내용인데, 나이에 맞는 놀이와 영어 환경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어 좋았다. 

 

 

"이규도 추천 동요 목록"이 난이도별(★~★★★)로 나와있어 영어 노래가 익숙지 않은 엄마와 아이 모두 차근차근 영어에 노출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고, 저자의 아이들이 즐겨봤던 영어책 목록도 수록되어 있어 처음 영어를 아이에게 가르치는 엄마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난이도 ★ :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멜로디. 한 문장 안에 단어가 5개 이하이며 생소한 단어는 거의 없음.
난이도 ★★ : 가사의 대부분이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단어 7~9개로 이루어진 문장이 1개 정도 있음. 생소한 단어가 1개 정도.
난이도 ★★★ : 단어 7~9개 정도로 이루어진 문장이 1개 이상 있고 생소한 단어가 2~3개 있음.

 

 

 

 

뿐만 아니라 영어로 놀이를 진행할 때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영어 놀이 방법에 대한 안내와 놀이 시 엄마가 사용할 수 있는 영어표현(맘톡) 나와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이용 가능한 스티커가 나와있고, 스티커 활용법도 함께 안내되어 있다.

칭찬 스티커는 아이가 크면 생활습관을 잡아줄 때 좋을 것 같아 사용할 예정이었는데 영어 놀이에서 점수판 기능도 수행한다니 만들어두면 쓰임새가 다양할 것 같다. 

 

 

 

 

영어는 글로벌 시대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가 된지 오래다. 외국에서 생활하며 영어를 모국어로 습득한 아이들도 점점 많아지고, 어릴 때부터 부모의 관심으로 영어를 일찍 배우기 시작하면서 엄마들의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의 상황을 고려해서 꾸준하게 학습을 시켜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아이를 기다려주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실 영어 조기교육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도 부정적인 입장도 모두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어 영어를 지금 가르치는 것이 좋을지 아닐지부터가 고민의 시작이었다. 특히나 고민의 핵심은 '영어를 가르치기에 너무 이르지 않을까'였고 또 만약 가르치게 된다면 엄마표로 시작을 하게 될 텐데 '무엇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가 고민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 고민들을 해소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아이들 수준에 맞는 영어자료(동요와 책 목록)가 안내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또 영어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함께 어느 정도 수준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어 좋았다. 앞으로 아이와 함께 즐거운 엄마표 영어놀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은 엄마표 영어를 실천하는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는 초보 엄마들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하는 교사들에게 좋은 안내서의 역할을 해줄 것이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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