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처음 가는 미용실 ㅣ 두근두근 처음 가는
안나카린 가르하믄 지음, 손화수 옮김 / 현암주니어 / 2017년 12월
평점 :
품절


 

『두근두근 처음 가는 미용실』
안나카린 가르하믄 지음 | 손화수 옮김


아이가 미용실에 처음 갔던 기억이 별로 좋지 않아서인지 그 이후로도 미용실엔 안 가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쭈-욱 집에서 계속 머리를 다듬어주고 있는데 이제 시간도 많이 지났고 집에서 머리를 다듬을 때도 좀 더 의젓한 모습을 보여줘서 다시 도전해보려고요. 하지만 사실 아직 좀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미용실에 데려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미용실에 대한 호감을 가지면 거부감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서 관련 책을 읽어보기로 했어요. 주인공 퍽의 심리묘사가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했고요.  

 

 

 

첫 장을 넘기면 이렇게 답답한 모습이 나와요.
"아우 답답해. 이게 뭐야~~. 토끼가 어디 있는지 잘 안 보이네. 토끼 좀 찾아줘."
첫 장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 찾기를 시켰더니 좋아하며 책에 관심을 보입니다.

책 내용은 주인공 퍽이 미용실에 가서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내용이에요. 퍽도 처음 가는 미용실이 궁금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해서 이런저런 상상도 해보고 위험하진 않을지 걱정도 하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변신에 성공하는 내용인데 그림도 내용도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미용실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는 퍽의 모습이 참 귀엽지요?
미용실이 어떤 곳인지, 미용실에서 하는 일을 설명하거나 어떤 과정을 통해 머리 스타일을 바꾸는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고 있어 참 좋았어요.
무엇보다 미용실은 그저 머리 모양을 바꾸는 곳이라고 단순하고 단조롭게 생각했는데, 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헤어스타일과 헤어 컬러를 보며 각양각색의 다채로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저자의 표현력과 상상력에 놀라기도 했어요.  

 

 

 

게다가 '다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과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과 궁금증을 잘 표현해줘서 책을 읽는 아이들도 나만 그런 감정을 갖는 것이 아니라는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고, 또한 주인공 퍽이 어떻게 문제를 헤쳐나가는지를 보면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일 마지막에는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도구들과 함께 "미용 증명서"가 발급되어 있는데, 미용 증명서는 미용실에 다녀온 후에 아이에게 발급해주면 좋아할 것 같아요.
책에 나온 다양한 미용도구들을 보고 집에서 물건 찾기를 해보거나, 인형 머리를 다듬어 주는 걸 시켜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아쉽게도 집에 털이 길거나 머리카락이 있는 인형이 없어서 이건 조만간 준비해서 독후 활동으로 해줘야겠어요. :-)

 

 

 

책이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참 매력적이에요. 미용실에 대한 설명과 머리를 다듬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아이 눈높이에 맞춰 나와서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고, 낯설지만 궁금한 환경에 대한 심리묘사 역시 잘 나와있어 책을 읽는 아이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의 시각적 효과가 상당히 컸는데, 아이들의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해줄 수 있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다양한 헤어스타일이 한가득 채워져 있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이제 『두근두근 처음 가는 미용실』을 만났으니 주인공 퍽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아이도 미용실은 무섭지 않고 재미있는 곳, 예뻐지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책 열심히 읽고 조만간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었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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