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 잡는 아이 밥상 - <유아식판식> 봉봉날다의 밥 잘 먹는 아이 만드는 특급 노하우!
김주연 지음 / 비타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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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 잡는 아이 밥상』
봉봉날다 김주연 지음


저자의 저서 중에서 『유아 식판식』과 『엄마도 처음이어서 그래』를 읽은 적이 있다. 딸기가 차가워서 안 먹는다는 엄마의 말을 듣고 가슴에 딸기를 품었다가 내어줬다는 아이의 모습이 지금도 그려지곤 한다. 그때 아이가 밥을 참 안 먹었다는 것과 고생했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이렇게까지 편식이 심한 아이였는지는 몰랐다. 지금은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의 노력으로 엄마표 밥상이라면 뚝딱 해치우는 아이가 되었다니 내가 다 기쁠 지경이다. 우리 아인 이제 편식을 시작하려 하고 있어 더 심해지기 전에 고쳐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아이의 편식을 내가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꾸 밀려왔다.  그리고 나와 내 아이의 식단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다.

 

 

 

『유아 식판식』은 레시피북이고 『엄마도 처음이어서 그래』는 에세이집인데 이 책은 그 두 가지를 섞어놓은 듯한 구성이다.

 

 

 

책은 총 5파트로 나뉘는데, Part 1부터 Part4까지는 저자가 아이를 양육하면서 가졌던 문제와 해결책 및 그동안 느꼈던 것들에 대한 글이 있고, Part 5는 레시피가 수록되어 있다.

Part 1 내 아이의 편식
Part 2 편식의 원인
Part 3 편식 잡는 노하우
Part 4 밥상 위 금지어
Part 5 편식 잡는 아이 반찬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아이도 바뀌지 않는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다. 하지만 부모가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있다면 모든 노력은 소용없는 일이 된다. 식습관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에게 좋은 음식을 해주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안 좋은 음식들을 하나씩 제거해주는 게 우선이다. 어릴 때부터 건강하지 못한 음식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그 노출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바로 부모로부터 시작된다. 잠깐 편하고 싶은 마음에 부모 스스로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게 되면 그 후에 감당해야 하는 결과는 생각 이상으로 크고 힘들지도 모른다."

아이의 편식을 고치기 위해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예민한 엄마와 조금만 먹어도 배부른 아빠 그리고 그 둘을 그대로 닮은 아이. 아이는 조금만 먹어도 배가 찼고 음식에 상당히 예민한 편이었다. 아이가 왜 편식을 하는지 알게 된 후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먹으라고 강요하지 않았고, 밥을 먹을 때는 항상 가족과 대화를 했으며 가장 마지막에 먹는 사람이 다 먹을 때까지 온 가족이 식탁을 지켰다. 아이가 반찬을 뱉더라도 시도해본 것에 대해 크게 칭찬을 해주었고, 텃밭에 식재료를 키우고 아이를 요리에 참여시키는 등 아이가 식재료와 음식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편식을 조금씩 고쳐나가고 있었다. 아이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부부의 식습관도 함께 개선되었다. 게다가 저자는 아이가 왜 먹지 않는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만든 음식도 먹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다시 새로운 조리법으로 새 반찬을 만들어줄 정도로 열성이었다. 아이가 어떤 식감을 좋아하고, 어떤 재료와 색을 좋아하고, 어떤 조리법을 좋아하는지 매일 연구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이런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 있었기에 이제 아이는 다양한 식재료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편식은 아이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 꼭 고쳐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말이 쉽지 어떻게 해야 아이가 편식을 고칠 수 있을지는 잘 생각해보지 않는다. 그저 먹으라고 강요하기에 바쁘고 여러 번 요구했음에도 먹지 않으면 화를 내거나 이내 포기해버리고 만다. 그런데 저자는 오랜 시간을 들여 아이와 함께 편식을 천천히 고쳐나가는 방법을 선택했고 그 과정에서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고 아이의 변화되는 상태를 확인하며 함께 노력했다.    


Part 5에는 다양한 반찬과 간식을 만드는 레시피가 담겨있다.

 

 

아이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 반찬들도 눈에 띄고, 평소 우리 아이는 잘 먹지 않는 재료를 가지고 만든 요리를 보며 부럽기도 했다.

 

 

 

책을 읽을수록 그동안 내가 어떻게 식단을 준비하고 어떤 요리를 해왔는지에 대한 생각이 계속 떠올랐다. 이런저런 변명을 들어가며 쉽고 편한 방법만을 찾진 않았는지, 아이의 식단에 영양소가 부족하진 않았는지, 조금씩 시작된 아이의 편식이 나로 인해 우리 부부로 인해 기인한 것이 아니었는지 등 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읽기 전에는 아이의 편식을 고치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저자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좋은지 다양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 수 있어 좋았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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