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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 앤 구떼 스타일 - 스타일리시 카페 데코레이션 & 레시피
조정희.이진숙 지음, 문복애 사진 / 비타북스 / 2017년 7월
평점 :

「블룸 앤 구떼 스타일」
조정희•이진숙 지음
꽃과 맛있는 음식이라니!
내가 꿈꿔왔던 카페였다.
요즘에는 특정 꽃만 키우는 카페도 많이 생겼고 카페가 아니더라도 이게 꽃집인가 싶을 정도로 많은 식물들을 키우는 식당이나 가게도 많아졌는데 처음 내가 그 생각을 하게 된 건 벌써 십여 년 전.. 내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는 그런 장소가 없었다.
차와 커피를 좋아하게 되면서 카페에 가는 걸 즐겼고 꽃도 좋아하게 되면서 이 두 가지를 같이 보면 참 좋겠다 싶었던 나에게, 하지만 이제 이런 종류의 카페가 많아져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감이 있는 지금의 나에게 이 책은 너무나도 좋은 선배의 조언이었다.

인연이란 이런 것일지도..
같은 곳에서 일하던 기자였던 두 사람이 어떻게 파티시에와 플로리스트로 변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함께 동업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궁금하다.
그녀들의 이야기가.

사실 난 블룸앤구떼를 알지 못한다.
커피와 차를 좋아하고 카페에서의 시간을 즐기지만 이곳은 아직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이었다.
책을 넘기자 블룸앤구떼의 멋진 전경이 펼쳐졌다.
참으로 아름답다. 사진만으로도 그곳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실제로 가보면 얼마나 멋질까.
2004년 블룸앤구떼의 시작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길 짧게 담고 있던 Intro에서 그녀들이 왜 성공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카페가 아닌 어떤 일을 하더라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더 좋아 보이고, 더 근사해 보이는 것에 휩쓸리지 않는 고집과 나만이 선보일 수 있는 독창성이 필요하다." - "Intro 카페 블룸앤구떼의 시작, 그리고 지금" 중에서


책은 블룸앤구떼만의 스타일과 그간 그녀들의 경험, 그리고 그녀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이 담겨있었다.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블룸앤구떼의 13년간의 경영 노하우와 함께 식물 인테리어에 대한 팁과 다양한 음식 레시피까지! 와우!


다양한 블룸앤구떼만의 스타일이 담겨 있었지만 유독 자연을 담은 포장법에 눈이 갔다.
선물 포장만을 위해 블룸앤구떼를 방문하는 손님도 있다는데, 선물 받은 이는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선물이 될 것 같은 그녀들의 센스를 엿볼 수 있었다.
바구니든 상자든 어느 포장재를 사용하든 완충재는 자연으로, 꽃과 잎 그리고 열매들이 그 자릴 대신한다. 센스 있는 작은 꽃다발로 마무리하면 선물이 더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블룸앤구떼는 다양한 꽃과 식물이 함께 있어 내추럴하고 편안한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같다. 물론 절화를 이용해 포인트가 되는 플라워 디스플레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크고 작은 초록색 식물들이 많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게다가 향기 좋은 허브들과 작고 예쁜 야생화들이 함께 있으니 작은 정원에서 차를 마시는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작지만 예쁜 테라스가 있다는 것도 블룸앤구떼만의 매력 포인트다.
플로리스트로서 카페를 꾸밀 때 어떤 점들을 유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제2장 Blooming Everyday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내용인데, 다른 장소에서도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가 지금까지 해온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했다.



2장에서의 눈 호강과는 다르게 보면 볼수록 책을 먹고 싶고 배고파지는 3장의 내용은 Goute Cuisine, 블룸앤구떼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들에 대한 내용이다.

감사하게도 블룸앤구떼에서 판매되고 있는 많은 음식들의 레시피가 공개되어 있었다.
물론 다른 요리책에도 레시피가 공개되어 있지만 이 책은 실제 지금 운영되고 있는 카페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음식들의 레시피라는 점에서 더더욱 관심이 갔다.
내가 좋아하는 타르트와 당근 케이크, 밀크레페, 티라미수도 있고 청이나 브런치 샐러드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 레시피도 가득가득 들어있으니 집에서 하나씩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도 해보고 가족들과 즐거운 주말 오후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마지막 4장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그녀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그중에서도 구례로 이사 간 친구를 찾은 이야기가 참 마음에 들었다.
"오늘은 무심하게 자란 구례의 풀숲이 우리의 주방이다. 들꽃을 모아 근사한 센터피스를 만들고 텃밭에서 수확한 당근과 버슷이 식재료로 쓰이는 우리가 꿈꿔온 자연 식탁." - "자연의 레시피로 만드는 재충전의 시간" 중에서
결국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것들은 다 자연에서 오는 것들인데, 정말 자연에서 이런 만찬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즐거워 보였다. 무슨 요리를 할지, 테이블은 어떤 것으로 꾸밀지 계획하지 않고 시작했지만 재료를 구하고 다듬고 근사하게 완성이 되었을 때, 과정부터 완성까지 하나하나가 모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고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도 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예쁜 꽃도 한가득, 맛있는 음식도 한가득,
한 장 한 장 책을 넘길수록 점점 빠져드는 책이었다. 보는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
하지만 「블룸 앤 구떼 스타일」을 그저 스타일리시한 카페의 데커레이션과 레시피만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치부해서는 안된다. 13년을 한 길을 걸어왔지만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모색해봐야 한다는 그녀들의 말과 함께, 그녀들의 경영관과 가치관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내가 차리고 싶은 카페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카페여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