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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으면 안 돼! 안 돼! - 인지발달 숨은 그림 찾기 ㅣ 우리 아이 첫 두뇌개발 놀이북 1
김여진 지음 / 노란우산 / 2018년 4월
평점 :

『여기 있으면 안 돼! 안 돼!』
김여진 지음
"우리 아이 첫 두뇌개발 놀이북 1"로 나온 『여기 있으면 안 돼! 안 돼!』는 인지발달 숨은 그림 찾기 책이에요. 몇 달 전에 아이와 함께 놀다가 아이가 사물을 제대로 인지하고 분류할 수 있는지가 궁금했었거든요. 예를 들면 부엌에서만 사용하는 도구를 구분해낼 수 있는지, 많은 동물들 중에서 바다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을 분류할 수 있는지 등과 같은 것으로, 장소에 따라, 쓰임새에 따라, 환경에 따라 등 어떤 조건이냐에 따라 우리가 사용하거나 만날 수 있는 것이 다른데 아이는 그런 부분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지가 궁금했어요. 때마침 『여기 있으면 안 돼! 안 돼!』를 만났는데 이 책에는 제가 궁금해했던 부분을 확인해볼 수도 있고, 아이와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지발달 숨은 그림 찾기 『여기 있으면 안 돼! 안 돼!』는 크게 3부분(위험에 빠진 동물 구출 작전, 수지네 집 청소 대소동, 많고 많은 탈것들, 우리는 안전 지킴이)으로 나뉘고 각각 8장씩, 총 24회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위험에 빠진 동물 구출 작전"은 농장, 강과 연못, 숲속, 사바나 초원, 하늘, 사막, 깊고 깊은 푸른 바닷속, 남극이 배경이 되는데, 배경이 되는 곳에서 살고 있는 동물과 그렇지 않은 동물들을 아이가 인지하고 구분할 수 있는지를 알아볼 수 있었어요. 다양한 동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첫 파트뿐만 아니라 이후 이어지는 두 번째, 세 번째 파트 역시 해당 부분이 끝나면 숨은 그림 찾기를 진행했던 8장의 해답이 나와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답을 확인해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두 번째 파트인 "수지네 집 청소 대소동"은 친구 준이가 수지네 집에 도착해서 마당에 어울리지 않는 그림을 찾는 것으로 시작돼요. 마당, 거실, 수지 방, 안방, 수지 놀이방, 주방, 식당, 욕실이라는 집의 구조에 맞춰 배경이 나오고 각각 방의 특성에 어울리지 않는 그림을 찾아야 해요. 물론 찾아야 할 물건이 나와 있기 때문에 아이가 어렵지 않게 숨은 그림을 찾을 수 있답니다. 아이가 그림을 찾으면 이 그림은 어느 곳에 있어야 하는지 왜 어울리지 않는지 함께 이야기하면서 두 번째 파트를 마쳤습니다.

마지막 부분인 "많고 많은 탈것들, 우리는 안전 지킴이"에서는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와 관련된 내용이 가득 들어 있었어요. 하늘을 나는 탈것들, 중장비 자동차들, 바다의 탈것들을 찾는 활동도 하고, 공사장에 어울리지 않는 탈것들, 농사일을 방해하는 탈것들, 물건을 실을 수 없는 탈것들, 날지 못하는 탈것들, 물에 뜰 수 없는 탈것들을 찾는 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렇게 보니 날아다니고 굴러다니는 것들이 정말 엄청나게 많네요. :-)

"악어는?" "여~기!"
"사자는?" "여~기!"
아빠가 퇴근해서 돌아오자마자 아빠에게 책을 들고 간 아이는 아빠와 한동안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아이도 숨은 그림을 찾으며 신이 났지만, 함께 한 아빠 역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바깥일로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이 없다 보니 아이와 함께 뭘 하고 노는 게 좋을지 고민이거나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고 싶은데 아이가 책에 관심이 없어 보이고 나 역시도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게 능숙하지 않아 자꾸 미루게 된다면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을 만났을 때는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부분이 좀 아쉽기도 했어요. 요즘은 낱말카드도 그림보다는 실사를 이용해서 만든 것들이 많으니까 숨은 그림 찾기도 실사로 만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요. 그러면 아이가 더 잘 인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보니 실사든 그림이든 크게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실사가 아닌 그림으로 모양을 표현한 것을 보고 자신이 알고 있는 동물, 사물을 떠올리며 숨은 그림을 찾는 것을 보니 제가 아쉬워하고 우려했던 것은 그저 기우였구나 싶었어요.
숨은 그림을 찾으며 인지력과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물론 찾아야 할 숨은 그림들을 보며 어휘 확장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게다가 저희 아이 같은 경우에는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서 3번째 부분에서는 궁금한 게 많은지 질문을 많이 하더라고요. 책을 보면서 상호작용을 활발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에요. 책 표지만 봐도 "엄마 우리 이거 할까?" 하면서 책을 들고 오더라고요. 정말 '이 책을 좋아하는구나' 싶었어요. 만약 아이가 책 읽기를 싫어한다면 이런 재미있는 책으로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인 후에 점점 글이 들어간 책으로 바꿔도 좋을 것 같아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책 읽는 게 서툴다 생각되어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걸 꺼리거나 아이와 무엇을 하며 놀아야 할지 고민인 부모님들께도 추천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 :-)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