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감은 없지만 낮고 은근한 와중에 생각할 것이 많은 소설.재미있고 흥미롭고 궁금해지고 의아하기도 하고,여러가지 감정과 생각의 기복을 넘나들며 잔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상징과 메세지와 장치가 멋지게 어우러진.읽고 난 뒤의 느낌- 생각 할 게 많구나..하는.그래서 오히려 할 말이 줄어드는.이 책의 느낌을 제대로 정리 하려면 일단 '살아봐야 겠구나'싶은.떠오르는 생각들을 모두 적어내리기엔 너무 길어질 게 분명하고이리 뛰고 저리 뛰어 갈피를 잃어버리기 십상이기도 하고,그래서 감상은 그냥 '좋았다'는 말로 아끼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