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링 앤 더 푸드 2016 캘린더북 (스프링) 컬러링 앤 더 시리즈
빨간고래(박정아) 지음 / 조선앤북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이맘때쯤이면 늘 어디서 달력 이벤트를 하나 눈이 번쩍번쩍했었는데 올해는 마음이 고요하다. 내 취향의 완벽하게 예쁜 달력 하나가 있다는 것이 이 느낌이 이토록 평온한 것이었다니, 연말에 다이어리만 살 것이 아니라 달력도 하나쯤 살 법하다.

 

 

 

박정아 씨의 빨간고래 시리즈가 이번엔 달력으로 나왔는데, 정말 공들인 느낌이 난다. 당연히 달력이니 종이는 도톰하고, 그러면서도 사각사각 색연필이 겉도는 느낌없이 잘 칠해진다. 좋은 종이를 쓴 느낌이 난다. 빨간 고래 답게 달력을 받치는 바탕도 빨간색이고, 컬러링 페이지 곳곳에 빨간색이 숨어있어 깜찍한 느낌이 든다. 하나씩 포인트가 되는 색이 있으니, 색칠하지 않은 빈 페이지도 완전 빈 느낌은 아니다.

 

 

2016년을 시작하며 맨 처음에 있는 페이지를 색칠해봤다. 먹을 것으 색칠하는 일은 언제나 행복하다. 예쁜 달달이들의 사진이나 그림을 보는 것도 행복하고 말이다. 처음엔 제대로 칠할 수 있을까 싶어 소심하게 하나씩 슥슥 그려나갔는데 원본 그림이 괜찮으니 이런 발색칠 실력으로도 꽤 예쁘게 나온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원래 칠해진 페이지로 아실까봐 확대샷. 호호호... 처음 칠하나 보니 아쉬운 점도 있는데 다행이! 3월에 과자과게 컨셉이 하나 더 있다.

 

 

달력의 뒤에 있는 컬러링 예시. 작가는 어떻게 색칠을 했는지 예시를 보여줘 컬러링의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새하얀 페이지를 앞에 두고 공황에 빠질때 도움이 된다. 물론, 참고로 하되 자신이 좋아하는 색으로 자신만의 취향으로 꾸밀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자주 보게 될 달력의 숫자면. 큼직하게 나뉘어져 있어 주요 메모를 할 공간이 충분하고, 오른쪽 위에는 그 달의 컬러링 그림과 맞춰 작은 그림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맨 뒷장에는 스티커들이 있는데, 그 스티커 크기와 딱 맞아 달력을 데코레이션 하기 좋다. 밤에 찍어 화질이 구리지만, 달력은 아주 예쁘다.

 

정성을 들였다는게 느껴지는 달력으로 종이질도 좋고, 색연필도 겉도는 것도 없이 삭삭 잘 칠해진다. 부록인 스티커도 아기자기하게 잘 어우러지고, 스티커도 컬러링할 수 있게 되어 있는게 마음에 든다. 어느면으로 보나 부족함 없이 흐뭇한 달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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