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면...

귀를 기울이면 1
곤도 요시후미 지음, 미야자키 하야오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9월

'귀를 기울이면'은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만든 작품으로,  사춘기 소녀의 성장 과정을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관심있던 남학생이  꿈을 이루기 위해,  이탈리아로  가게

되면서  주인공 '시즈쿠'는 자신의 앞날에 관해 고민을 하게 된다.

고민을 하던 시즈쿠에게 골동품가게 할아버지는 '시즈쿠는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의 원석'

이라 말해주는데... 이 장면은 개인적으로 가장 가슴에 남은 장면이다.

 앞날에 대한 고민과 이성에 대한 관심이 하나로 잘 조화되어 이야기가 이루어진 이 작품은,

나에게 뭔가를 생각할 교훈을 준 작품이다. 다만,  이렇게 책으로 봤을 때, 만화영화에서 들려준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없었다는 것이 단점이다.    

무난하게 좋은 만화

포천퀘스트 1
MISHIO FUKAZAWA / 학산문화사(만화) / 1997년 7월

깔끔한 그림체의 포천 퀘스트는 TV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정말 즐거운 만화이다. 맵퍼이지만 방향치인 파스텔, 검을 휘두르는 것보다 손질하는 것을 좋아하는 클레이, 도적단 대장의 아들 트랩, 박학다식한 난쟁이족 키튼, 거인족이지만 생긴 것과 다르게 실뜨기를 좋아하는 노루, 그리고 화이트 드래곤이라기 보다는 귀여운 강아지로만 보이는 시이저, 은발의 엘프 꼬마 마법사 루미... 이 들이 겪는 모험담은 여느 판타지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액션은 없다. 평범한 모험자 집단의 이야기가 바로 포천 퀘스트! 판타지 속의 일상일까, 일상 속의 판타지랄까... 친근감이 느껴지는, 재미있는 만화이다.

심심하거나 따분할 떄~ !

원조! 괴짜가족 3
하마오카 켄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9월

처음 이 만화를 접했을 때, 아이들이 주인공이라서 그저 어린이 명랑 만화; 인줄 알았다. 하지만 내용은 어린이 만화가 아닌 엽기 만화였다. 하하하하. 이 만화를 보며 어찌나 웃었던지. 내용은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면마다 너무나도 사실적인 인물의 얼굴 표정 묘사는 그야말로 압권! 심심하거나 따분할 때 보면 좋은 만화이다.

異界라고 하기엔 가까운 나라

십이국기 1
오노 후유미 지음, 김소형 옮김 / 조은세상(북두) / 2002년 3월

이 책의 제목 '십이국기'를 본 순간, 삼국지가 생각났다. 제목에 나라가 들어가 있어서 그런가?(삼국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 내용은 '요코'라는 일본의 평범한 여중생이 이계에 있는 나라의 여왕으로 간택되어 겪는 일로 시작된다. 각 권이 십이국 나라별로 시리즈 구성 되어있다. 각 나라마다, 그 사람들의 정의가 있게 된 배경을 사실적이고 설득력있는 묘사로 그려져있다. 한 번쯤 '나는 누구며 어디서 왔을까?' 라는 생각을 한 사람들은 특히 이 책을 읽어 보길.

마사루에 이은 또다른 멋진 만화!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 1 - 기숙사 '가리의 구멍'
우스타 쿄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9월

마사루를 보신 분은 알겠지만, 마사루와 얼핏보면 성격이 비슷한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마사루와는 달리 '공포'를 느끼기도 하는 주인공 '재규어'입니다. 재규어의 천재적인 기타소리를 내는 피리연주, 이 연주의 이미지를 그린 작가의 상상력을 오~ 놀라워라 그 자체! 이 만화를 보면서 계속 '푸훗,., 풉훗훗후...' 웃었습니다. 특히 이 만화 중 뒤에 수록된 작가가 분장한 '실사판 재규어'는 정말 리얼?함.,.,.표정들이 압권. 이 작가의 만화책은 계속 사 모으고 있어요.,,.. 추천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