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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우주 - 세기의 책벌레들이 펼치는 책과 책이 아닌 모든 것들에 대한 대화
움베르토 에코.장필리프 드 토낙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4월
평점 :
우선 blanca님의 서평에서 발췌
"어른들 틈에 끼여 앉아 얘기를 들으며 까무룩 조는 풍경은 언제나 그립다.
나는 발언권이 없고 발언을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해도 괜찮다. 아니, 차라미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으면 좋겠다.
그저 배경처럼 그렇게 앉아 밤새도록 흘러나오는 그 수다의 물결에 몸을 싣고 졸다 깨다 하는 게 좋다."
에코와 카리에르라는 본좌 두 분이 책과 관련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끊임없이 해나가는 책이다.
-전자책 이후의 책의 미래는?
-쓰레기같은 책들의 의미는?
-시간속에 사라지고 잊혀지는 책들은 잊혀질만한 것인가?
-읽는 책보다 읽을 책들이 서재에 쌓여가도 괜찮은가?
-얼마나 많은 책을 읽는게 좋을까?
낮고 좁은 독서편력의 보통지능의 나로서는 두 검증된 지성에 압도되어 무비판적으로 열심히 즐겁게 듣기만 했다. 참 좋았다.